혼밥하는 대학생
“가슴 속에 남아있는 1등 타코 집“
최자로드 방영 이후로 유명해진 ‘비야게레로’. 웨이팅이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40분의 대기시간과 직원의 수도 늘어난 모습을 보니 최자님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빠른 템포의 멕시코 전통음악이 반겼다. 외국인분들과 교포분들이 많으셔서, 잠시나마 멕시코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까르니따 따꼬 🌮 (4,800원)
혼합- 토르티야 위에 살코기, 껍데기, 위, 혀 등의 재료들, 고수, 다진 양파로 구성된 타코이다. 육향, 부들부들 넘어가는 식감, 부드러운 식감, 꼬들거리는 식감 등 혀에서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토핑된 재료의 부위가 달라 특색이 있으나, 혼합되어서 개성이 살짝 죽은 느낌이 있었다. 재료의 높은 퀄리티로 다른 가게들의 평범한 타코들보다는 맛이 있었다.
위(오소리감투)+오렌지살사소스 🍊- 혼합 타코에는 느낄 수 없는 오소리감투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옆에 손님분이 오렌지살사소스를 주문하셔서 따라서 소스를 주문했는데, 느끼할 수도 있을 맛을 매운 오렌지살사소스가 잡아주었다. 다른 타코에 비해 약하게 느껴지는 양념을 소스가 보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돌아와 타코에서는 은은한 육향에 혀를 강타하는 위의 꼬들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떡볶이집에 있는 순대에서도 맛보기 힘든 오소리감투의 맛이었다. 기술 좋은 멕시코 축구선수가 혀 위에 드리블하는 맛이랄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타코였다.
초리소따꼬🥵 (4,700원)-콤콤한 향을 내는 타코이다. 잘게 부서져 토핑되어 있었다. 매운 제육볶음 고기를 다진 느낌이었다. 맵기가 생각보다 강해, 콜라랑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맛집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 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타코 집과는 달리 돼지의 특수부위들을 재료로 삼아 타코를 만드는 것이 인기의 요인인 것 같다. 멕시코 사람들의 순댓국을 음식으로 표현하면, 이 집의 타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타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 😋 5.5/6 가성비 💰 1/2 서비스 🍽️ 2/2
총점 🇲🇽 8.5/10
#서울 #강남 #삼성동 #맛집 #비야게레로 #타코 #까르니따따꼬 #혼합 #오소리감투 #혀 #초리소따꼬 #혼밥하는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