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섬세한 만둣국, 뉴만두집.
갈 때마다 느낍니다만, 섬세한 맛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넘치는 집입니다. 평양냉면처럼 가끔 생각나는 맛...
슴슴한 이북식(소에 숙주, 두부, 파, 고기가 들어간) 만두와, 육고기 베이스의 불그스름한 고춧가루 국물이 뒤섞여, 절묘하게 균형잡힌 맛을 내줍니다. 여기에 양념이 거의 되지 않은 무생채, 익은듯 안익은듯 존재감 넘치는 김치까지 입에 넣으면 뭔가 ‘완성된 한 끼’를 먹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먹다보면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괜히 미슐랭 맛집이 아니죠.
만둣국 치곤 비싼 가격(1만5000원)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김갱김
맛있는 만두가 너무 흔해져서 그런가
아무래도 15,000원은 좀 비싸게 느껴졌다
면발
입구에 손님들이 서계셔서 대기인가보다 싶긴 했는데
요즘은 테이블링 타블렛이나 수기번호표나
대기명부 같은게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문열고 들어가봤어요
직원분이 멀뚱멀뚱 보길래
번호표 같은게 있나요?
아뇨
그럼 명부를 쓰나요?
아뇨
그럼 그냥 앉아도 되나요?
아뇨
아 어쩌라고욬ㅋㅋㅋㅋㅋ 설명을 해줘야할거아냐
인내를 새기며
그냥 밖에서 기다리면 되나요? 했더니
그제서야 네.. 라고 ㅎ
대기가 많진 않아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는데요
일행은 다 와야 앉을 수 있어요
근데 대기하는 분들 연령이 좀 높은 편이라
이 일행이 “다 온”과 “곧 올” 사이에서
실랑이가 자주 발생합니다
맛은 있었어요
특히 김치랑 국물이요
만두도 맛있긴 한데 그거보단 김치랑 국물
근데 방문 잔상이 너무 별로라 또 갈지는….
사달
23.1.5 방문
새해를 맞아 방문했다.
연말에 도전했었는데 재료소진으로 일찍 문 닫아서 재도전
깔끔한데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에
슴슴한 만두가 들어있다.
국물 진짜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국가유공자의 자손으로서
국가유공자 뱃지를 단 어르신 식사를 계산하고서
스스로 멋에 취했다.
앨
압구정 뉴만두집
슴슴하지만 든든하게 한끼 해결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곳. 닝닝한 다시다 맛 같으면서도 묘하게 깊은 국물 맛이 난다. 둘이서 같이 가면 만두국을 반씩 나눠서 센스있게 주신다. 빈대떡은 그냥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