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손이 문닫아서 근처에 있길래 방문한 동네 로바다야끼. 오래 운영된 곳이라 하여 나름의 기대를 안고 갔다. 결과는 대실패.. 우선 기본 안주로 주신 매추리알, 오이, 간장 두부는 인심이 좋다 느껴졌다. 그러나 주문한 관자와 닭껍질은 처참하리만치 퀄이 안좋았음.. 관자는 두 가지 중 일부러 더 비싼거 주문했는데 수분이 너무 빠져있고 닭껍질에선 누린내가.. 재료 퀄이 좋은 것도 아닌데 가격은 길손만큼 비쌌다. 감사하게도 괜찮은 석화를 서비스로 주셨지만 음식을 더 이상 주문하기가 겁나 이정도로만 먹고 나왔음. 혹여나 길손이 문이 닫아 근처 로바다야끼로 여기를 선택하시겠다면 다른 곳으로 가시길.
마중산
85년에 오픈했다는 로바다야끼. 이 골목에 이곳과 길손 같이 오래된 로바다야끼가 있다. 과거 오렌지족들의 아지트였다고..ㅎ 꼬치류 오뎅탕 석화와 같이 요즘 이자카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들이지만, 사장님의 훈훈한 인심과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아재심을 자극한다. 오래된 냉장고 내에는 소주들이 한가득 ㅎ 전등에는 융드옥정 여사가 하실 것 같은 멘트가 ㅎ 20대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가성비 면에서는 낫굿. 30대 이상 아재 감성분들께 소주 한 잔 하러 가시라 추천드리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