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더스퀘어 "간결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강남 호텔 뷔페 레스토랑" 1. 호텔뷔페를 크게 나누면 먹을 종류가 아주 많은 곳과 적은 메뉴에 집중하는 곳으로 나뉜다. 먹을 것 종류도 많고 맛있는 곳이 좋은 곳이지만 먹을 것 많고도 정말 맛없는 곳도 있다. 그래서 어쩌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촐하지만 맛있게 만들고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곳이 손님의 입장에서도 참 좋은 뷔페세팅일테다. 2. 역삼동 노보텔의 뷔페레스토랑 <더스퀘어>는 이런 면에서 호텔 뷔페 중에서는 저렴하면서 딱 필요한 메뉴들만 맛있게 구성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식, 한식, 일식, 이탈리안, 프렌치, 시푸드, 바베큐, 샐러드 등등 퀴진별로 많지는 않지만 있을 것 다 있는데다 맛도 꽤 괜찮다. 3. 동선이 짧아서 자리를 어디에 앉던지 음식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형 호텔의 이점도 좋다. 서버들의 친절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차분해서 강변호텔의 그 뷔페 같이 시장바닥 같은 분위기에 비하면 황송할 정도다. 4.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이 와인인데... 많지는 않지만 뷔페식당에서 적당한 와인리스트를 가지고 있는데, 마침 Stag Leap Artemis 2018이 있어서 냄큼 주문을 했더니 (법카로 먹었기 때문에... ㅎㅎ) 와인을 가지고 오는데 까지 20분이 더 걸렸다. 와인 기다리다 목 빠질 뻔한 적이 전세계 레스토랑 중에 이곳이 처음일 정도. 캘리포니아 와인을 마셨기에 두 번째는 프랑스 와인으로 추가 한 병 주문을 했는데, 15분 후에 그 와인이 없다고 다른 와인을 추천한 것이 Artemis와 같은 캘리포니아 까쇼.... 가격도 우리가 주문한 프랑스 와인 보다 5만원 정도 비싼 와인이였다. 그래서 다른 와인으로 지정을 해서 다시 주문을 했더니 그 와인도 없단다. 그러면서 꼭 유럽 와인으로 가져오라 했더니 25만원짜리를 가지고 와서 마셔보란다 ㅋㅋㅋ 9만9천원짜리 와인을 주문을 했더니 그게 없다고 25만원짜리 와인을 추천하는 무지한 레스토랑이 어디 있나? 와인을 모르는건지 강매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버의 눈빛과 당황한 말투로 봐서는 와인을 모르는 분의 실수였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리 뷔페 레스토랑이지만, 호텔레스토랑에서 최소한 메니져 만큼은 매장이 보유하고 있는 와인의 재고와 품종, 맛의 특징 등은 숙지하고 있어야 하지않나 싶다. 노보텔의 아쉬운 수준이 보여지는 부분일테다. 5. Anyway, 뷔페에서 수십만원짜리 와인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별로 없을테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고 이 부분을 차치하면 그 외 부분은 만족스러운 9만원 뷔페의 경험이다. 회식으로는 안성맞춤인 곳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