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점심 참사를 극복(?)하고자 찾은 동천홍.
압구정을 본점으로 많진 않지만 서울에 몇 지점이 있는 중국집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기라면 기본은 하는 곳이니까 실패는 없겠지.
오늘 찾은 곳은 동천홍 논현점. 밖에서는 1개 층으로 보였으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2층으로 안내한다. 1층의 공간은 좁아보였으나 2층은 상당히 넓은 공간. 단체 회식으로도 좋겠다.
간짜장이 먹고 싶었지만 간짜장이 없어 짜장면을 먹기로 했다.
■짜장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동네 짜장면보다 좋은 맛.
까만 춘장소스의 색에 모든 재료가 섞여있지만 고기 뿐만 아니라 간간히 새우도 들어간다. 야채 중에서는 익어 부드러운 양파가 돋보인다.
짭조름한 정도는 적당, 단맛은 끝에 맴도는 맛.
후식은 달디단 빠스 하나.
이정도 단맛이면 차와 마셔줘야 할 맛.
테일
1층은 테이블이 몇개 없는데 2층이 넓어요. 근데 그 넓은 2층도 1층도 테이블이 거의 차있더라구요!
짬뽕이 그냥 짬뽕과 옛날짬뽕이 있어서 무슨 차이인가 했는데, 짬뽕은 굴이 들어가고 옛날짬뽕은 고기가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굴이 들어간 짬뽕으로 시켰는데 옛날짬뽕으로 나온 것 같았지만, 옛날짬뽕도 궁금했기 때문에 그냥 먹었어요ㅋㅋ
홍명의 짬뽕은 좀더 맑고 깔끔한데, 여기 짬뽕은 좀더 자극적인 맛이 나요. 둘 다 맛있지만, 동천홍 짬뽕은 먹고나서 속이 약간 더부룩해서 홍명이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