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사계솔

한 번 먹겠다면 꼭 먹는 의지의 뽈돼러인 나님은 사계솔 모듬전과 해물 순두부를 먹었다. 모듬전은 주문 받고 나서 굽는 형식이였고 고추.깻잎,동그랑땡,두부전이 얌전하니 예뻤다. 사람 성품따라 전이 나온다면 사계솔 주방장님은 얌전하고 깔끔하신 분일득. 해물 순두부는 모듬전의 환상적 파트너로 전의 느끼함을 순두부의 칼칼함으로 씻고 순두부의 매콤함을 전의 고소함으로 감싼다. 손님중 유아가 있어서 가끔 큰 소리를 내도 아무도 뭐라고 그러지않는 모습을 보고 괜히 내가 너무 감사했다.

포스트 보고 찾아갔는데 마늘이랑 일반 보쌈 반반 맛나요! 쟁반국수는 별롭니다♡

첫 방문때 된장국이 넘 맛나 다시 방문한 사계솔. 보쌈.족발 소를 시켰고 무난하게 두루두루 맛났다. 그동안 내가 몰랐던 매봉역 맛집인가 진짜 사람이 많이 오더라. 식사,술 손님 반반이고 바쁜데도 친절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는 종업원과 사장님께 RESPECT 모듬전이 정갈하게 맛나보여서 다음에는 순두부와 모듬전을 먹어야지, 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범적인 뽈레러인 나님은 이번에는 음악이 안 들려서 물어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본 홀에서 잘 안 들렸다고 하며 바깥홀에서는 들린다고 했다. 집에 가려고 바깥홀을 지나니 들리는 노래가 폴영의 every time you go away 다음에는 꼭 바깥홀!

수업 후 목이 컬컬해서 맥주 한 잔 하러 들린 집. 첫 방문인데 먼저 나온 게된장국에 감동받았다. 멸치육수에 배추,무를 넣고 작은 게를 넣어 오래 끓이셨다는데 정말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다. 배가 불러서 주력인 보쌈촉발은 못 시키고 김지장떡과 비빔국수를 먹었고 역시 깔끔하게 맛났다. 다음 방문에는 해물순두부와 모듬 보쌈을 먹겠다. 참! 사장님 음악선곡이 너무 좋았다. 브라이언 아담스. 휘트니 휴스턴.셀린 디옹 등등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팝. 평양옥 선곡표랑 비교하고 싶었다. 얼른 다시 가서 음악들으며 술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