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광화문의 교보타워 근처에 위치한 미진의 압구정 지점을 본점보다 먼저 다녀오게 되었다.
찾아보니 본점과 압구정지점의 메뉴는 상당히 다른 곳이었다.
본점은 메밀국수 위주의 메밀과 보쌈이 주였다면, 압구정지점은 메밀국수가 보조적이며 구이고기와 불고기 위주.
메인메뉴가 이렇게 다르니 메밀국수를 먹으려고 찾았으나 추운 날씨도 이유를 삼아 버섯불고기를 주문하게 되었다.
밥솥을 사용하는지 가게 한편에는 밥솥이 있었는데 미리 밥을 해놓고 담아놓는 모양이다. 아쉬운 부분.
반찬은 4가지로 준비.
부드러운 미역줄기 볶음, 빨갛지만 맵지않은 콩나물 무침, 부드러운 두부조림, 얼갈이 배추김치였다.
버섯불고기가 느끼한 편이라서 얼갈이 배추김치에 자주 손이 간다.
■버섯불고기
2인 이상 가능한 메뉴지만 1인 메뉴도 뚝불이 있어 혼자 간다면 대안이 될만 했다.
처음에는 버섯과 양파, 파 등의 야채 위주로만 보이지만 끓는 순간 익히기 위해 섞으면 고기와 당면의 모습이 보인다.
고기도 버섯도 듬뿍, 오히려 당면의 양은 적은 편이다.
버섯은 새송이, 팽이 두 가지의 말캉한 식감, 고기는 쫄깃한 식감에 간장 베이스의 국물이 듬뿍 스며들어있다.
육수는 고기가 만든 맛에 간장간으로 짭조름하여 밥을 푹 담가 먹게된다. 그래도 짭조름한 편이다.
별도에 사리는 없는 모양, 그래서 대부분 밥에 적셔먹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