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흔한 프렌차이즈나 국내 오래된 베트남식 쌀국수집과는 차별화 되는 곳. 오래된 베트남 쌀국수 집도 베트남이 아닌 호주식인 경우가 꽤 있다보니 제대로 쌀국수 하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기본 쌀국수인 퍼 보가 있으며, 소고기를 덜 익힌 퍼 타이 남이 대표메뉴이다. 베트남에서 먹을 수 있는 볶음면, 덮밥 류도 있는데 퍼 보를 먹고나서 만족도를 생각하면 어떤걸 먹어도 괜찮을 듯 싶다.
주문은 지난 번에 이어 퍼 보로 하였으며 주문이 끝나면 숙주와 양파에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뿌린 샐러드 격이 하나 나온다.
야채의 숨이 죽지 않으니 아삭한 식감에 숙주는 고소함까지 더한다.
■퍼보
고기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지 지난 번에는 양지와 사태 두 가지가 들어간 것과는 다르게 양지살 위주였다.
좋은 고기를 쓴다는 건 고기의 결이 예쁘게 나 있어서.
그리고 살코기의 담백한 맛이 제대로 다.
양파는 새콤한 맛이 나지만 국물에 영향을 주진 않으며 쌀국수 속 숙주도 숨이 죽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다.
먹어본면 국물은 역시 진국. 대충만든게 아닌건 조미료 사용량은 줄이고 고기로 맛을 냈음을 알 수 있다.
고명인 파와 국물을 같이 하면 곰탕이 생각나기도.
면은 잘 삶아내 부드럽고 양이 많다.
고추와 마늘이 섞인 소스를 섞어 먹길 권하는데 많이 넣으면 많이 매운 편이다. 조심하자.
투명한반창고
하노이행 일주일 전 워밍업.
많은 웨이팅으로 찾아갈 생각을 못했던ㅈ곤신데 연휴라 손님이 없지 않을까해서 방문.
앞에 한 팀을 보내고 들어갔으니 손님이 오늘 없구나 했지만 나올 때엔 4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블은 스테인레스 재질에 낮은 높시의 의자로 베트남 노상 분위기를 내려한 것 같다. 나름 그런 분쉬기의 느낌이 난다.
요리든 서버쪽이든 직원중에 베트남 분은 없어 보이는데 어설픈 베트남 젊은 친구들이 만드는 것보다는 훨씬 맛이 좋다.
기본찬 같은 개념인지 칠리와 해선장을 뿌린 숙주와 양파가 나오는게 독특했다.
회무침 같이 초장을 뿌린 느낌이 들기도.
기본찬이기도 하지만 쌀국수에 넣어 먹어도 될듯 싶다. 다만 그건 베트남에서도 칠리를 넣지않는 내 취향이 아니니 그냥먹기로.
아삭한 야채의 식감이 좋고 맛은 매콤했다.
■퍼보(양지, 자태)
고명이 심플한 북부식 스타일이긴 하지만 형태적으로는 미아사이공의 오리지널 방식으로 보인다.
숙주, 양파, 파채, 고기를 고명으로 후추를 톡톡 뿌려냈다. 파는 채를 쳤는데 베트남에서는 보지 못했던 방식이라 미아 사이공의 오리지널로 추측했다.
고기는 양지와 사태 두 종류이며, 양지는 고기 결이 예쁠정도이다. 고기 신경좀 쓰신듯.
예쁜결만큼이나 식감도 좋으며 씹는 식감, 부드러운 식감이 두루 섞여있다.
국물은 맑고 깔끔한 스타일.
짭조름한 맛에 고기와 조미료의 감칠맛이 섞여있다. 조미료의 비중이 좀 있지만 괜찮았다.
보통 면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뭉쳐있는 면을 풀어 먹으니 익음정도가 딱.
국물의 맛의 특징을 잘 머금고 있다.
또한 면은 숙주와 먹으면 고소함이, 파채에는 국물에 다소 누그러진 파의 맛과 함께한다.
테일
오랜만에 와서 먹었는데 맛이 많이 밍밍해졌네요? 예전에 먹었을땐 맛있었는데..🤔
RO
모든 메뉴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한국스러운데 그래서 장사가 잘 되는듯? 주변 식당에 비해 가격대는 살짝 있지만 직장인들 점심에 많이옴. 가게 내부 예쁨
솔직하게 써보지
분위기가 좋았던 베트남 쌀국수집!! 근처가 직장인 일행의 pick 이었어요. 약간 기대감이 높게 갔는데 (추천+인테리어)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했어요. 맛 없는 건 아니고, 단지 내가 기대를 많이 했을 뿐 … 무난하게 맛있는 쌀국수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