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백반집. 입구나 간판 그리고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20-30년 전의 바이브가 인상적이다. 이곳만 시간이 흐르지 않은채 남아 있는것 같다.
자리는 테이블과 좌식으로 앉는 자리가 있는데, 겨울엔 뜨끈하게 아랫목을 뎁혀 주셔서 지지기 좋다. 메뉴는 단촐하여 된장찌개, 제육볶음, 오징어 볶음이다. 두개를 섞어 주문할 수도 있는데 섞어 2인분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그냥 주신다.
백반집이다 보니 기본 찬이 깔리는데 하나같이 다 맛깔스럽다. 시금치나물도 그렇고 버섯나물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셔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꺼내 먹는맛이다.
된장찌개는 다 찌그러져버린 양푼 냄비에 끓여 내어 주시는데 아주 매콤하니 입맛을 확 당기는 맛이다. 제육+오징어 볶음은 물기가 안생기게 빠르게 확 볶아 내었다. 그리 맵지도 달지도 않은 딱 그맛.
당연히 음식에 조미료가 들어간 맛이지만 요새는 만나기 힘든 그런 백반집의 맛이다. 우리 엄마가 어릴때 미원 살짝 씩 넣어 해주던 그런 음식 맛. 비슷한 컨셉의 같은 동네 식당인 충북식당과 비교 되는데, 거기보다 좀 덜자극적이고, 편안하고 친절하다. 할머니들 오래 사세요.
babyhan
오징어+제육 3개요 하는 사람 2류(나)
섞어 3개요 하는 사람 1류
너무 맛있어 반찬 하나하나ㅠㅠㅠ고봉밥 보세여….뜨신 방바닥때메 일어나기 싫었다ㅋㅋㅋㅋ친절하신 사장님도 넘나 굿 담번엔 1류 손님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