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Z
간판에서부터 맛집스맬 풍기는 능동곱창. 평소 내장류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곱창은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다! 입장하자마자 간판 비주얼만큼이나 '짬바'가 느껴지는 내장구이 고수님들이 일사분란하고 활기차게 맞이해주시는데, 이곳을 맛집으로 만드는 히어로들은 단연 홀직원분들이다. 주문 메뉴를 직접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고, 무엇보다 익힘상태가 아주 좋다. 겉은 곱창 기름에 튀겨져 빠삭하고 속은 곱으로 가득차서 살살 녹는다. 염통 굽는 동안 사진 찍어보려 했는데 여사님의 거침없는 손놀림만 잔뜩 담았다..☆ 염통 같이 비교적 기름이 적고 빨리 익으면서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은 직접 자리에서 구워주시고, 곱창이나 대창 등 기름이 많고 오래 익힘이 필요한 것들은 문 앞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에서 초벌구이를 다 해서 가져다준다. 덕분에 기름도 좀 적게 튀고 연기도 많이 나지 않아서 먹는 환경 쾌적 그 잡채. 새콤하게 양념한 부추무침도 아주 별미고, 곱창과 염통의 신선도도 훌륭하다. 소주 아저씨, 소맥 아줌마 바글바글한 분위기도 좋은지고. 마지막 볶음밥까지 맛있었다. 인생최고의 곱창이야! 라고 하기엔 내가 아직 못가본 레전드집이 너무 많지만. 군자 최고의 곱창이라고 말할 수는 있을 듯. 아 그리고, 처음왔다고 하니 여사님께서 가게 안에 since 1988이라고 쓰인 간판을 무심하게 툭 가리키셨다. 멋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