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키
* 드립하우스 본점(카페,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 - 수도권 전철 1호선 개봉역 부근)
출장 다소 일찍 끝난 김에 전부터 점찍어둔 곳 들러봤습니다. 무려 2011년 3월부터 14년동안 한재언 사장님이 운영중인 곳입니다. 원두도 계속 새로운 것을 들여놓고 인*타그램에 공지도 열심히 합니다.
2014년 골든커피 어워드 에스프레소 동상, 2024/2025 올오픈 로스팅 콘테스트 지정부문 상위 30% 수상 등 대회에도 꾸준히 나가고 있네요.
원두 5개 중 4종이 모두 나가버린 나름 인기 카페입니다. 케냐 시원한 것으로 마셨는데 맛도 참 좋았습니다. 어떤 Whisky인지는 모르지만 가향한 커피 아이스로 내려먹으면 맛있다며 드립백 하나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흑흑흑....
이 일대가 완벽히 주거지인지라 일 없으면 찾아오기 쉽지 않은 곳인데 그곳에서 오랜시간을 뚝심있게 자리해준 자영업자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카페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 단골분들이 오가시더군요.
본점 내부는 제법 좁은 편이고 기물이 제법 많아 다소 정신없는 느낌인반면 직영점은 밝고 깔끔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니 들러보세요. 역에서도 더 가까워요.
* '공동 브랜드' 운영 방식을 택하는 것이 특이한데, 사장님께 교육받은 분들이 각지에 지점을 여는 방식이며 일반 프랜차이즈/가맹과 이윤 공유 구조 등이 다르다네요. 인근에 자리한 직영점은 한 사장님이 직접 관리하고 (한때 18개에 다다랐다는) 지점은 교육 이수자가 운영합니다.
박반짝
14년이나 한 자리를 지키셨다는, 덕업일치의 현장에 방문했어요! 커피가 첫 입부터 끝까지 딱 깔끔했어요. 평소엔 노동용 커피만 마셔서 한 입에 알아볼 수 있오요 ㅜ ㅜ
손님 한 분 한 분 다정히 인사 건네주시고(이게 얼마나 에너지가 드는지 아니까요 ㅜ ㅜ), 매장이 10년 전 스타일에 멈춰있긴 하지만 좌석도 편하고 사장님 성격처럼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쿠폰 모으려고 쿠폰도 받아왔어요🙄
식빵
동네에 숨어있는 고수 느낌이랄까. 사장님께서 농장/생두업체에서 표시된 노트들을 살리려고 노력하시는 느낌이 드네요. 에티오피아 브루잉이 이 고물가 시대에 6,000원인데 복숭아 노트가 뙇! 하고 와서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이 원두에는 문규셀렉션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어 있었는데 수입은 블레스빈에서, 셀렉은 시그니쳐에서 해서 그런 별칭이 붙었다고. 에티오피아 내추럴에서 유독 짙은 스트로베리 노트에 주력하는 셀렉션이라는데 제가 먹었은 아리차에는 복숭아, 특히 베리 노트와 함께 아우러져서 천도복숭아처럼 느껴지는 노트가 인상적이었네요.
저는 안쪽까지 들어올 일이 있어서 본점 방문했는데 그럴 일이 없으시면 개봉역 인근의 직영점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