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은 어느 가게든 다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긴 동네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뼈 신나게 뜯고 볶음밥 먹고 배 두드리는 것, 그것이 행복...
맛과는 별개로 한국 최고의 예스키즈존은 감자탕 집이 아닐까. 놀이방도 따로 있고 어린이 메뉴도 있고 대부분 엄마아이 손님이라서 애들이 막 뛰어다니고 소리질러도 뭐라 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 우리 테이블에도 어떤 아기가 와서 감자탕 잘 끓고있나 구경ㅎㅎ하고 갔는데 불쾌하지 않았고 귀여웠다. 그냥 뭐랄까...엄마아이 손님이 불편해하지 않고 식사하고 놀다 가는 걸 보니 내가 다 속 시원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