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
우리동네에서 나름 꾸준히 손님으로 북적이는 식당 중 하나인 전통춘천닭갈비. 건물 모퉁이 1층에 자리하고 입식과 좌식 공간이 있고 아담한 편입니다. 4년전에 한번 갔을때 나빴던 기억은 없었기에... 오랜만에 동네 놀러온 친구가 닭갈비가 땡긴다는 얘기에 초저녁에 방문했어요. 평일 초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은 저희뿐이라 바로 앉았죠~ 거기 일하시는 여성분이 자연스레 2인분 드릴까요?라고 여쭤보셔서 네~라고 말씀드리고, 소주한병과 맥주한병도 함께 주문했지요~ 생각보다 빠르게 닭갈비가 나오고 쌈장과 쌈채소 조금이 같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술을 안주시기에...친구는 갈증이 나는지...다른테이블에 앉아서 핸드폰만 보고 계신 남자분이 사장님인지 직원인지...그분께 저희 술도 시켰는데...술은 안주세요? 여쭤보니...쳐다보는듯 마는듯하게 앉아있던 테이블에서 일어나서 지나가며 "좀 기다리세요~" 이러고는 밖으로 나가더니...또 핸드폰 (이럴거면 식당에 왜 나오신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기다리다 주방에서 나오던 여성분께 다시 말씀드려 술과 술잔을 받았습니다. 저도 좀 당황하긴 했는데...친구는 상당히 불쾌했는지...이것만 먹고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건...요즘 왠만한 철판 닭갈비집에 가면 대부분 볶아주시던데...여기는 본인이 직접 볶아야하나봐요. 분명 네*버상에 메뉴에는 볶아서 포장의 가격도 같은가격 같은데....무슨차이일까요? 그당시 손님도 우리뿐인데...차별하는건지...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쉽게 늘러붙고 탈수 있다면서 계속 저어야한다 얘기해주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한명은 계속 핸드폰...주방에는 다른 남자분이 계신듯했고,,,, 그나마 여성분만 왔다갔다~ 열심히 제가 볶고 있을때도 한쪽에 모여 얘기하고 있는 모습이...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거의 다 볶아질때쯤 확인차 오셔서 깻잎 좀 넣고 몇번 져주시고는 드셔도 되겠네요~ 말씀하신게 끝이니...주문하고 재료 갖다주시면 셀프로 고객이 볶아서 먹는다 생각하는게 편할거 같네요~ 진심 딱 닭갈비 2인분만 먹고 술 주문한것만 마시고 바로 나왔답니다;;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도 큰키에 잘먹는 편이고,,, 제 친구도 180이상에 몸무게 3자리수인 녀석인데...2인분만 먹고 나와서 친구가 기분상해 있기에 피자 먹으러 갔습니다. 분명 기분좋은 식사였다면 면사리든 볶음밥은 닭갈비집에서 기본일텐데....딱 처음 주문한것만 먹고 나온걸 보면 그당시 상황이 별로였다는거겠죠~ 닭갈비 음식 맛이 특별하고 남다른것도 아닌데…가격 분위기 그런거 다 떠나서...손님을 대하는 태도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