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실로암 손만두

지나면서 항상 “이집은 사람이 너무 없네-” 라 생각했었는데 쫄면이 괜찮다는 아래 포스팅을 발견하곤 들어왔습니다. 쫄비빔만두.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굽기 시작하십니다. 어머. 직접 만드신 것이 분명한 이 만두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데 쫄면과 잘 어울릴 이 만두 단 두알을 군만두로 새로 구워주시는 호사. (가게 안에 손님 저 하나) 고기만두 한알과 김치만두 한알이 어찌나 맛도 좋던지도. 오는 길에 있던 떡볶이 집엔 웨이팅까지 있던데 이집엔 손님이 없는게 많이 이상했습니다. 이런집은 오래오래 계셔주셔야 할텐데요. 다음엔 만둣국도 먹어보고 싶네요. (아. 근데 여긴 군만두라서 더 맛있는것 같긴 한데 말이죠) 좋은 집 입니다.

양으로 압.도 당하는거 오랜만…김치칼국수(10000)가 이 가격인 이유. 시원하고 양많고 지단이 있음.

해물김치볶음밥이랑 찐만두 포장. 김볶밥은 은근 성공하기 힘든 메뉴지만.. 너무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김치볶음밥이라고 하기엔 김치맛이 너무 안나고 해물이 많은 편. 오징어가 질기긴 하지만 양도 크기도 푸짐해서 오징어 볶음밥이라고 하면 괜찮은 정도다. 만두는 집에서 만드는 손만두 느낌. 크기도 크고 속재료도 씹는 맛이 살아있다. 군만두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만둣국도 기대되는 맛임. 역시 만두 전문점에선 만두를 먹자.

원래 만두로 맛있던 집이었는데 매장 살짝 정비하시고 메뉴도 늘리신것으로 보여요. 브레이크 타임 있고 늦게까지 영업하지 않으시고 주말에도 영업 안하실 때 있어서 은근히 방문하기 힘들지만 후횐 없는집이고요, 비빔쫄면은 소스를 미리 덜어내고 추가하며 비비세요. 넘 많아서 자칫 간이 세지거든요...

김천 가면 비빔만두 한우물만 파는 나는 이 집 쫄만두를 우버이츠로 먹길 꿈꿨으나 주인 부부가 나이가 있으셔서.. 반전미로 가게 심볼이 넘 귀여움. 만두가 잘려 나와서 비비다 보면 만두속이 다 탈출하지만 어차피 줏어먹게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