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고바우 식당

깡치네도 홍제동 우동국수도 문이 닫혀 백반집으로 들어갔다. 겉으로 보기 보다 깨끗해서 마음이 좀 놓였다. 백반을 주문하니 김치찌개에 반찬 다섯. 각진 구석 없는 부드러운 김치찌개를 국처럼 후루룩 먹었다.

에어컨이 시원찮아 조금 힘들었지만 그나마 더위가 잠시 한풀 꺾여서 가을 예고편 진행중인 날이어서 다행이었다 일하시는 분들 대화에서 에어컨 고장이란 말이 들려서 음 그렇군과 휴 다행이다가 동시에. 점심 피크타임에 손님 많아서 바쁘실땐 개별 메뉴 주문은 안 받아주시고 🥲 백반만 받아주시는데 다 맛있어서 참았다(?? 요일마다 백반 주메뉴가 정해져있다고 귀띔해주셨지만 어디 안 써두셨는데 어케 알아욧!! 재료 불호 없는 한식 러버라면 언제나 방문해도 좋을 곳인 것 같다

망원 유수지 공원 주변에는 마을버스 종점이 있어서 백반집, 기사식당이 여럿 모여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고바우식당이다. 7000원에 푸짐한 백반을 맛볼 수 있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따뜻해서 내 마음도 뱃속도 함께 따뜻해지는 곳 ★★★★

망원동 일타백반집. 반찬 하나 하나 허투루 만드는 게 없다. 매일 바뀌는 메인 메뉴는 백반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 ★★★★

망원 고바우식당. 가정식 백반 좋아하시나요..? 1인가구 인간인 저는 가정식에 미쳐버리는데.. 주기적으로 백반 먹어줘야 합니다. 망원한강공원 근처 작은 백반집인데요, 기사님들의 핫플 같군요(신뢰도 상승) 제육과 순두부를 주문했는데 밑반찬 깔끔하고 좋습니다. 제육 양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맛은 그냥 백반집 제육..ㅋㅋ 근데 순두부찌개 진짜 맛있었습니다 찌개류 잘하시나봐요! 담에 가면 청국장 먹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