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bala
집밥을 먹는 느낌이어서 좋긴 하지만 위생 조금 아쉽습니다.
야근쟁이
지난번 이리에 라멘에 들렸다가 발견한 밥집. 사람들이 꽤 많다 싶어 뽈레를 보니 평이 좋네요? 들려봐야죠.
일단 가장 기본이 될 제육을 시켜봅니다.
제육볶음이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저 시락국과 반찬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게 얼마만의 조개젓인지.
모든 반찬이 다 짭짤한데, 분명 다 먹으면 다음날 1.5kg은 부어오를 것을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 반찬들..
근처 직장인이라면 자주 와서 고등어 구이건 다른 메뉴건 이것저것 먹을 집 이네요.
감자채전도, 다른분들이 많이 드셨다는 석화도 궁금하지만 요 근방에서 프로젝트 중이라는 선배가 저녁을 먹자 해야 먹어볼텐데.. 혼밥자는 먹어볼 수 있는 메뉴가 적어 항상 한식집들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별이
손님들 모두 제육볶음만 주문하는 집. 반찬도 맛있는 집. 힙터지는 합정에도 이렇게 소박한 밥집이 있다니.
Colin B
제육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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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기름을 두른 제육이 식탁 위에 오를 때 그 남자의 마음은 흔들렸다.
저육(猪肉, 돼지고기)을 양념에 볶아내는 요리 제육볶음. 순대국, 돈까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남초 음식”으로 꼽히는 음식이지만, 내겐 그보다는 평양냉면의 대척점에 있는 음식에 가깝다. 어떤 판단이나 추론을 따로 요구하지 않는 “직관”의 맛. 빠꾸 없이 직진하는 상남자의 취향.
이곳의 제육볶음은 돼지고기에서 새어나온 기름이 고추를 만나 영롱한 빨간 빛으로 접시를 흥건하게 적신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 채소는 거의 없고 고기 중심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는데, 고기의 식감과 맛은 ‘녹진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상남자 중 상남자.
그리고 이 집의 청국장은 뭐랄까, 원래 주연급인 배우가 작품을 위해 기꺼이 조연을 자청한 느낌이랄까. 담백하고 구수한 맛으로 제육볶음의 뒤를 받치는데, 적절하게 배치된 톡 쏘는 향이나 콩과 애호박의 식감이 예사롭지가 않다.
14년 간의 노점 장사 끝에 마련한 소중한 가게.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분의 빈자리를 슬퍼할 틈도 없이 또 다시 6년을 숨가쁘게 달려오셨다는 사장님. 20년이나 고되게 장사하셨음에도, 아직도 꼭두새벽에 가게에 출근하는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긴다고 하신다. 이런 사장님의 마음이 음식에 담겼는지, 식당을 나서는 내 마음에도 행복이 배부르게 채워져 있었다.
동네백반집살리기프로젝트 #백반을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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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colin_beak
수우
제육, 감자전
제육만 딱 먹고 나왔으면 진짜 만족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