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K
갑자기 어느날 홍어가 생겨
검색 후에 방문한 곳
찾아다니며 즐기지는 않은 터라
중강 삭힘으로 부탁드렸는데
(2인분은 안 되지만 3인분부터는 섞는 게 가능하다고)
외곽이 강이고 가운데가 중
그렇지만 강도 생각처럼 세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홍어 양이 좀 적은 게 아닌가 싶을수도 있는데 같이 나오는 해산물들 주워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배불러 헉헉대고 있을 걸?
홍어 초심자가 입문하기에도,
즐기시는 분들이 맛을 찾아 가기에도
부족한 부분이 없다 느껴지는 곳
가게에도 생각보다 냄새가 덜 나는데
아예 안 나는 건 아니라
옷에 배는 건 어느 정도 감수는 하셔야 할 듯?
별이
홍어를 잘 삭혔고, 홍어의 다른 부위나 회를 비롯한 음식들을 계속 주시네요. 배가 불러 다 못 먹고 온 게 계속 생각나겠어요.
토요미식회장
5인으로 주문
꼬막 큼직하고 살이 많다.
갑오징어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음식. 맛있게 쫄깃하고 고소하고 초장 찍먹해서인지 달달해서 아주 맛있었던 메뉴,
민어말린 것 생각보다 두툼하고 살이 많았다.
갓김치 은근 식감도 아삭거렸고 새콤새콤했다. 홍어 한점에 한장 얹어먹는 게 기가막히다.
배추김치 얼핏보기엔 아삭과는 거리가 있을 거 같았는데 먹어보면 아주 아삭거린다. 그러면서 새콤한 맛이 난다. 갓김치는 홍어에 특화된 것이었는데 배추김치는 라면이나 칼국수에 아주 잘 어울리는 김치였다.
파김치 이것도 홍어에 아주 잘 어울렸다.
홍어?무침 양념이 마음에 들어서 자꾸 먹었는데 묘하게 홍어 자체는 못 먹은 거 같다.
홍어 숙성이 많이 된 것부터 숙성이 된 것까지 있다. 왼쪽에는 숙성이 안된 것 오른쪽엔 많이 된것. 사실 색상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숙성 안된 것은 신선해서 홍어 특유의 향이 없다. 그래서 호불호가 적을 수 있다. 색이 짙은 건 숙성이 가정 많이된 것인데 그것도 그렇게 쿰쿰한? 느낌까지는 아니었다. 물론 먹을수록 홍어향이 꽤 올라오긴 했지만 한두점 가지고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홍어가 처음이라면 아마 왼쪽 3줄 정도만 먹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
홍어애 홍어의 내장에 해당하는 부위. 뭔가 생으로 먹는 것이라 그런지 소간을 먹는 것 같기도 하지만 꽤 다르기도 하다.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맛있긴 확실히 맛있다. 근데 향이 상당해서 먹기 좀 힘들었다.
홍어애탕 숙성된 홍어애로 만든 탕. 보이기에는 추어탕이나 이런 일반 한식 탕요리와 큰 차이가 없는데 향이 상당하다. 물론 먹기에는 또 엄청나게 향이 세진 않다. 특유의 향이 처음엔 힘들다가 자꾸 먹게된다. 살짝 중독성이 있다.
홍어전 이것도 향이 꽤 강한 편이다. 개인적으오는 홍어회들보다 더 강했다. 하지만 전 자체가 워낙 맛있기에 자꾸 먹게된다.
조기 부드럽고 고소해서 여러 개 먹었다.
그 외에도 많이 나왔지만 굴 같은 경우는 체한 적이 있어서 굳이 먹지 않았다. 멀어서 잘 못먹은 것도 있었고… 여튼 살면서 자주 겪지는 못할 음식 경험을 한 것 같다.
우이리
'이 좋은걸 왜 썩혀먹어?'라는 어느 흑산도민의 말을 듣고 찾아 다니던 안삭힌 홍어를 여기서 파네요.
인당 받는 한상 차림인데, 석화 갑오징어 따위는 들러리네요. 안삭힌것과 중간 삭힌거 반반. 안삭힌거는 풍미는 적어도 껌 같이 달라붙는 치감이 좋고, 중간은 풍미는 있지만 과하지않아 매력적이네요. 생홍어애는 고소하고 크리미함이 왠만한 식재료와는 비교할수가 없네요.
83.
콜키지피 지불하면(사전협상 필요) 스윗앤 싸우어가 특징인 같이양조장 맦꼴리랑 홍어를 먹을 수 있다구요?? 일반 막걸리가 아니라 스윗 앤 싸우어가 같이 들어가니 홍어향이 중화되고 술과 음식이 계속 들어가는 매직. 홍어향이 더 강했더가도 능히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금어기라 홍어애가 안 나온대신 딱돔(금풍생이)구이가 나왔는데 이게 또 별미였죠.
어쨌든 홍어애 못 먹었으니 제대로 먹은거 아니라 또 먹으러 가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