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새건물로 이전해서 조금 좁아졌지만 더 밝고 깨끗해졌다. 산채 비빔밥과 목살 스테이크를 먹어 봤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하다.
산채비빔밥은 나물 2가지와 김가루를 쓱쓱쓱 비벼 먹는 건데, 고추장 비빔밥보다 이쪽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귀한 메뉴! 반찬도 5가지나 주고, 간도 슴슴해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목살 스테이크는 목살구이에 우스터소스를 뿌린 맛. 파인애플, 브로콜리, 토마토도 함께 구워 나와서 이게 진짜 6천원이라고?! 싶은 구성이다. 게다가 목살 스테이크에도 미역국과 반찬 5종이 나온다! 반찬까지 다 먹으려면 밥 추가해야 함.
미심쩍은 정수기물 대신 작은 생수 한 병을 주는 것도 좋은데, 컵마저 종이컵이라 환경보호의 문제가 마음에 걸리긴 한다.
친구랑 같이 갈 맛집은 아니지만 내가 이 동네에 혼자 산다면 일주일에 두 어번은 여기서 혼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