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름이 꽤 특이한데 무슨 사연인지 짐작도 어렵군요. 1. 충정로역에서 걸어가긴 했는데 서대문역이 더 가까워 보입니다. 평일에만 열고 재료 떨어지면 마감. 저는 1시쯤 갔는데 몇 팀 더 받고 안 받으시더라고요. 2. 도가니탕 12000원. 이 정도면 상당히 저렴… 하다 생각합니다. 물가에 비하면. 설렁탕은 8000원. 설렁탕에 도가니 추가인데 도가니 양이 낭낭하고 도가니 상태가 좋습니다. 소면도 적당하고요. 3. 직장인 대상으로 하는 집으로 보입니다. 저는 꽤 괜찮개 느꼈고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설렁탕을 워낙 오랜만에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추천.
오옹
도가니탕이 넘 먹고싶어 찾아갔다
직장인들 쏟아져나오는 평일12시에 가서 계속 만석이었지만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는 아님
도가니가 실하게 많이 있고 국물이 가볍고 맑은편. 나는 누린내날만큼 찐한걸 좋아해서 내입맛엔 좀 밍숭맹숭했다. 그래두 찍어먹는 소스가 맛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잘먹었다
챱챱
정말 맛있습니다… 수육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숨은 맛집 !
서동
이른 아침, 맑은 기름이 따뜻하게 맴돌았다. 찬밥을 얼른 말았다. 소금 한 바퀴를 더하고 파를 툭, 떨궜다. 거친 고춧가루를 한 젓가락 뿌렸다. 기름진 구수함 끝에 담백한 단맛이 돌았다. 이 빠진 뚝배기를 잡고 들이켰다. 오래된 아파트 뒷골목, 땡땡거리 설렁탕집에선 아직 기차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