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가마마루이

벌써 언제적 가마마루이인가. 이제 이보다 더 맛있는 곳은 많을 수 있지만, 가마마루이는 여전하다. 여전히 몸보신 제대로인 라멘을 내시고, 여전히 마파두부에 밥을 무료로 제공하신다. 소름 돋게 라멘만 아니라 마파두부 맛도 초창기와 여전히 똑같다. 이렇게 오래오래 계셔주시기를. 마파두부 진짜 어지간한 집보다 맛있다.

신촌에 공연 보러갈 일이 있어 연대생이었던 친구에게 추천 받은 라멘집. 들어갈때 부터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이라샤이마세라고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입장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집 특이한 점은 마파두부가 공짜인데 무한리필입니다 ㅎㅎ 무료라서 기대안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저것만 먹어도 배부를것 같아요. 라멘도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저는 온천란을 시키지 않았는데 주변분들은 다 시키시더라구요 방문하시게 되면 꼭 시켜보시길!

추억의 나의 라멘 맛집.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나왔던 유명한 신촌 라멘집. 17년도 당시 정말 부푼 기대를 가지고 가서 먹어본 라멘은 제가 면, 소스, 다시의 3박자가 이루는 하모니가 정말 최고. 그렇게 19년 말, 코로나 터진 이후는 코로나로, 또 새학기의 바쁨과 타지 생활에 가고 싶어도 못가고 있던 와중, 드디어, 거진 3년만의 방문. 오랜만의 방문으로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한 가마마루이는 정말 말로 이룰 수 없는 아쉬움과 실망. 분명 가게에 들어갔을때의 강렬한 돼지육수의 쿰쿰한 냄새는 약한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부추기기에 충분했고, 마파두부 또한 여전히 예전의 그 맛 그대로 였기에,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는데 돌아온 것은 높은 기대만큼의 배신감. 돼지의 진하디 진해서 면에 국물이 스며 붙어 먹다보면 국물이 없어지던 예전의 라멘국물은 어디로가고 너무 가벼워진 라멘. 잘못된 방향으로 대중화 된 느낌의 육수에 크나큰 충격. 여전히 바리카타의 멘은 원하는 만큼의 유데지만 국물의 다운그레이드에 실망을 숨기기 힘들었음. 정말정말 애정했던 가게였기에 누구에게든 일본 라멘으로써 하카타 돈코츠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자신있게 추천했던 곳 이기에 더 실망스럽게 다가왔던 방문.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었어야 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애정했던 라멘집은 떠나보내기로... 그럼에도 과거의 영광에 별로는 아니지만, 내겐 큰 충격이기에 재방문의사는 의문. 평가는 보류..

신촌 치고 조용한 곳에 위치한 조그마한 가게여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내부에 자리가 많지 않아서 타이밍 좋게 가지 않으면 금방 자리가 다 차 버립니다. 돈코츠라멘을 먹었는데, 적당히 현지화가 잘 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어서 가격 대비 퀄리티가 괜찮았다고 느꼈습니다. 밥과 마파두부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마파두부는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 모르겠습니다. 접근성이 훌륭하다고 할 순 없지만, 꽤나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뚱면이 아니라 소면 같은 얇은 면이라 좋았어요!!! 여기 라멘 맛있다고 추천을 많이 받았는데 졸업 후에야 와봤네용 :) 국물에 돼지 느낌이 쫙 스며들어 있는데 생강이랑 숙주가 잘 잡아줘서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