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웍에서)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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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주로 양꼬치를 팔고 점심엔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파는 요상한 식당. 조선족 사장님이 술집으로 운영하다, 삼성 직원들을 상대로 점심에 한식을 팔기 시작하며 이런 형태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제육볶음 + 탕수육 + 찌개로 구성된 점심세트는 중국 동북요리와 국내 직장인의 점심 식문화가 짬뽕된 이 곳만의 유니크한 메뉴다. 제육볶음은 웍에서 볶아 강한 불맛이 나고, 자극적인 양념 맛과 기름짐이 첫 입에 훅 치고 들어온다. 한국과 중국 음식 사이, 쌀밥을 절로 부르는 맛이다. 탕수육도 아주 독특한데, 치토스 모양으로 얇게 튀긴 탕수육을 옥수수 알갱이와 함께 꿔바로우 느낌이 나는 소스에 볶아서 낸다.
대단한 맛집이라 하긴 어렵지만, 직관적인 맛과 독특한 컨셉으로 무척 흥미로운 식당임은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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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한줄평: 가성비좋은 강남의 직화구이 밥집 전형적인 강남역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밥집으로, 가격대가 착해서 가성비가 좋다. 신분당선쪽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있고, 폴바셋 커피 있는 건물 지하에 있다. 이름처럼 직화구이 메뉴가 대표적인 식당. 점심특선으로 3인용 직화구이+계란말이+탕수육+공기밥 같이 나오는 세트가 있는데, 이게 3.3만원인 착한 가격. 그외에 저녁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양꼬치며 짬뽕이며 탕수육 등 중식 메뉴도 파는데, 점심에는 주로 점심특선이 많이 나간다. 주문하면 메뉴도 빠르게 나온다. 점심장사를 위한 준비가 잘 되어있다. 제육오징어 직화구이는 약간 맵긴 하지만 밥을 자꾸 부르는 맛. 계란말이도 꽤나 도톰하게 구워주는데 심플한 계란말이다. 밥은 그냥밥이 아니라 양푼처럼 큰 접시에 채소와 나물 같이 넣어서 비벼먹게 해준다. 밥 위에 제육오징어 넣어서 같이 비벼먹으면 맛있음! 점심 백반 메뉴로 괜찮은 선택지다. instagram @yeh_rang #먹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