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되디
어수선한 환경, 정신없는 접객, 나쁘다까진 않은 맛,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비싼 가격의 조합. 꼬치구이 맛으로 훨씬 위에 있는 곳들이 많아지기도 했고.. 가격 관해서 약간 우리 동네에 내가 싫어하는 곳들을 닮은 감이 좀 있다. 그냥 이촌에 있어서, 있기만 해서 비싼 곳들.
이 동네 사는 친구가 멀리 가기 귀찮아 해 가자고 하면 못 갈 정도는 아니나 굳이 찾아는.. 갈까? 이 집에 얽혀 같이 숙성 중인 좋은 기억이 있다면 또 모르겠으나 그것도 아니어서. 난 자의로 굳이 찾진 않을 듯 하다.
헤이즈
우선 예약은 안 했지만 자리가 있는지 전화 먼저 했더니 예약처럼 카드에 이름을 적어서 놓아 주는 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쁜데도 엄청 친절하시나 응대가 조금 미묘한 느낌이 있고, 요즘은 야키토리 잘하는 집도 꽤 있어서 맛있긴 했으나 인생 야키토리다! 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어요ㅠㅠ
그렇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갓절임? 같은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가쓰오부시 뿌린 미역줄기도 취향이었습니다.
응대가 미묘했던 건... 메뉴 누락인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잘못 만들어서 다시 만들려고 한다고 대답했고, 그에 그럼 아직 조리 전이면 취소해 달라고 했더니 취소가 된 점ㅎㅎ... 물론 이건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후에 죄송하다며 감자떡 같은 메뉴를 서비스로 받았어요ㅋㅋ
그리고 포장이 안 된다고 했는데 특별히 해드리겠다고 해서 고마워했는데 결국 접시에 나왔고 다시 포장 요청했습니다.
메뉴 누락도 매니저인 것 같은 분이 다시 와서 사정 듣고 확인하러 갔던 것 같은데 뭔가 서로 소통이 안 되나? 싶더라고요... 뭔가 이래저래 썩 좋은 인상은 받지 못했던 터라 재방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프로다이닝
하 겐다즈 사세요~ 레 게에 만원~ 맛8 친절10 청결8 주문메뉴: 쿠시야키6개 (2.8만), 철판야키소바 (1.9만), 카와센베 (0.9만), 모찌도후 (0.9만) 일본에 온듯 시간여행하는 느낌. 친절의 정점인 하레에 기분 좋게 다녀왔다. 쿠시야키의 경우, 삼겹팽이는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다. 삼겹 사이로 팽이향이 나오는디 으득으득한 식감 역시 훌륭하다. 닭안심트러플오일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다. 트러플소금은 참신하다. 닭어깨살은 먹을 때 특유의 가스향이 나는데 씹는맛도 약해서 비추. 닭무릎연골은 꼬득꼬득하여 식감이 좋다. 육즙도 가득하고 요게 마이 베스트픽. 삼겹살알배추 역시 준수하다. 식감이 서걱서걱하고 좋다. 카와센베는 바삭한데 무난하고 야끼소바 역시 비슷하다. 무난하고 짭짤하다. 모찌는 살짝 아쉽다. 와사비는 왜 때문에 들어가는걸까..? 전체적으로 먹다보면 가격대가 좀 있어서 2차나 3차로 가서 쿠사아키만 먹고 옴이 좋을 듯하다. 토리*에즈보다 친절한데 맛은 열위인 느낌이다.
일상다반사
레전드
애기입맛
찾아가는 길이 조금 읭? 스럽고 앞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는가 싶지만 분위기 좋은 야키토리 이자카야! 예약하고 가면 이름이 적힌 카드가 자리에 배치되어 있다! 아주 러블리함 ㅎㅎㅎ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앞에서 바로 꼬치를 굽고 계셔 적당히 소란스러워 이야기하기 좋다. 2명이 간다면 바테이블이 일반 테이블보다 이야기하기 좋을 것 같다. 배가 아주 고픈 상태가 아니여서 꼬치 6종과 닭껍질튀김, 골든에일로 시작했다. 꼬치는 특별히 잘 구웠다 스러운 맛은 아니었으나 내가 아는 그 맛이였고, 닭껍질튀김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양념까지 자극적이고 기름맛이 조금 있어서 아주 베스트였다곤 못하겠다. 이후에 베이컨이 들어간 야끼소바를 시켰는데, 적당히 이국적이고 괜찮은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하레에서 먹은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포그커터 에일이었는데 진짜 진하고 깊은 에일 맛이라 마트에서 만나면 쟁여둬야겠다 생각하는중이다! 서비스는 아주아주 좋았는데 만약 이 곳에 자주 가는 사람이 있다면 집과 가깝거나, 맛보다 서비스와 분위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일거라 사료된다. 데이트용으로 적당한곳을 찾는다면 분위기는 이만한 곳이 없다 생각한다! 데이트용으로는 추천! 맛이나 가성비면으로는 글쎄? 나눈 둘이서 10만원일거면 사케츠바사갈랭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