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냄새 나진 않았다. 고기를 많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 냄새에 민감해서 조금이라도 냄새나면 못 먹는데 그러지 않았으니 다행. 다만 안심 빼곤 좀 질겼다. 음식에 한정하면 좋은 면으로도, 나쁜 면으로도 인상 남을 곳이 아니다. 문제는 접객.
반찬을 더 달라는데 대답은 안하고 고기만 계속 구워주고 한참 있어도 안줬다. 잊었나싶어 말했더니 고기가 더 급한거 아니냐며, 바쁘니까 좀 기다리라더니 나중에 가져다주며 '언니, 좀 천천히 조금만 먹어요. 나, 바쁜데'라고. 그후 고기 다 먹고 된장죽을 시키니까 더 시킬거 없냐고 해서 없다고 했더니 바쁘니까 한번에 시켜야한단다.
직원이 이 정도로 바빠하면 업주가 직원을 늘려야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