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웰빙 다시마 청계산 김밥

밥에 베어있는 다시마의 감칠맛, ‘청계산 다시마 김밥’ 청계산 옥녀봉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찾은 다시마김밥. 오래전 뱅뱅사거리에 낸 지점에서 먹은 기억에 찾은 곳이다. 보통 구입해서 등산을 하는지 매장에 자리는 많지 않다. 다시마김밥 하나와 반찬이 따로 없어 홍어무침을 대신했다. ■다시마김밥 밥의 비율이 많은 김밥. 밥은 부드러우며 단 맛이 돌고 감칠맛이 배어있다. 쌀과 단무지의 맛이 대부분이고 다시마의 식감. 다시마는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에 블로그 참조

코스트코를 갈 일이 있던 차에 최근 Luscious.K님의 리뷰를 보고 궁금했던 여기 웰빙다시마김밥이 생각나 네이버지도에서 보니 코스트코 양재점과 같이 아침 일찍 열길래 들르기로 함. 코스트코에서 살 걸 사서 나와 네이버지도의 안내를 따라 향하다 보니 안 다닌지 꽤 된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지나쳐 처음으로 길을 따라 더 안쪽으로 가봄. 김밥집 근처에 다다르니 새롭게 조성된 동네인 건지 새롭게 지은 건물들이 많이 보이고 네이버지도를 따라 김밥집 근처에 적당히 주차 후 가게로 향함. 가게는 블랙야크 매장 바로 옆이었고 김밥만 파는 게 아닌 등산할 때 필요한 간단한 음식류와 등산용품 등도 파는 가게였음. 어닝과 천막으로 인해 나름 아늑한 가게 바깥 공간엔 오뎅 조리대가 보이고 더 안쪽 진짜 매장 안엔 사장님이 난 먹질 못해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아마도 편육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 고기를 썰고 계셨는데 순간 혹시 편육을 자르시는 같은 칼로 김밥을 썰어주시는 건 아닌지 살짝 긴장함. 다시마 김밥 한 줄을 부탁드리니 먹고 가실 건지 여쭈셔서 그렇다고 하니 스티로폼 박스를 여시더니 이미 준비된 다시마 김밥 한 줄을 꺼내시고 앞쪽 오뎅 조리대에서 국물을 떠서 종이컵에 따라 바깥 작은 테이블 위에 같이 놓아주심. 다시마 김밥을 보니 요즘 유행하는 볼륨감이 좋거나 밥 외의 내용물이 푸짐한 타입이 아닌 예전 스타일의 김밥인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맛을 보니 순간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맛이 느껴지고 단무지의 은은한 달달함에 이어 점액질 질감이 살짝 느껴지는 다시마가 과하진 않지만 존재감은 확실해서 다시마 김밥이란 타이틀에 맞는 느낌임. 맛 자체가 화려한 게 아닌 다시마란 재료가 느껴지는 컨셉의 김밥이어선지 슴슴고소해 원가 광장시장 겨자소스는 없는 마약김밥이 생각나는데 그래선지 은근 중독성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고 등산하면서 먹기에도 부담이 안 되어 좋을 것 같은 느낌임. 오뎅 국물도 맛을 보니 약간의 매콤함은 느껴지지만 요즘 느낌으로 이런저런 맛내기 재료가 가미된 게 아닌 옛날 느낌의 맛으로 깔끔해서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으로 반가움.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리고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화려히고 볼륨감이 좋은 김밥들과는 거리가 있는 뭔가 예전 옥수동 옥정김밥이 생각나는 수수한 다시마 김밥은 나름의 매력이 있고 이 집만의 오리지널 김밥인 게 좋아 멀리서 일부러 들를 정도는 아니더라도 맛있다로..

#청계산 #원지동 #웰빙다시마김밥 "진짜 건강해질 것 같은 상큼하고 소박한 김밥" 나의 인생에서 관광이 아닌 오로지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처음 찾은 것이 2023년의 청계산이다. 급하게 등산화도 사보고 폴대도 사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청계산을 찾았다. 사실 청계산은 그리 높지 않아 조금 힘든 동네 산책 수준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인데, 등산 보다는 등산 후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아재들은 눈내리고 얼어붙은 청계산의 옥녀봉도 꽤나 힘든 여정이였다 ㅎㅎ 청계산 초입에 스낵과 간단한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두어 곳 있는데 <웰빙다시마김밥> 역시 그 중 하나다. 왠지 산에 오르기 전에 이런 곳에 잠시 들려 재정비를 해야할 것 같은 로망으로 물을 사고보니 김밥이 생각보다 유명한 집이고 뜨끈한 오뎅국물도 김이 모락해 잠시 요기를 하고 내려오는 길을 기약하고 떠났다. 즐거운 2시간의 여정 후 다시 방문해서 추위를 녹이고 포장으로 이집의 명물은 <다시마김밥>을 부탁드렸더니 2:8 가르마로 곱게 머리를 넘기신 남사장님께서 김밥을 말기 시작하신다. 주로 식물로 구성된 속으로 김밥을 유려하게 말아 내시고 큼지막한 칼로 썰어내시는데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김밥을 싸신 경험이 많은데다 칼이 얼마나 잘 드는지 집에서 힘들여 김밥 써는 모습이 아닌 칼만 대면 김밥이 스르르 썰려 나가는 듯한 모습이다. 준비가 아주 잘 된 주방과 사장님의 성격이 보인다. 김밥의 단면을 보니 밥이 꽤 많다. 요즘 같은 키토 시대에 역행하는 것 같은, 그리고 이집 상호인 웰빙김밥과는 다른 결인 것 같지만 속재료는 얇은 오뎅 하나만 빼고는 궁채, 단무지, 당근, 우엉, 다시마로 모두 식물성이니 웰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밥이 많은 이유는 산밑의 가게라 등산 시 필요한 에너지와 포만감을 주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라는 것이 단박에 직감이 된다. 맛은 의외로 좋다. 전체적으로 연하게 산미가 있어 초밥 느낌도 나는데, 밥에 초양념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속재료에 초양념이 되어있는지는 판단 불가했지만 깔끔하고 간결하고 담백하다. 동물성 재료가 없다고 해서 아쉬운 느낌은 전혀 없고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게 느껴진다. 특히 다시마를 따로 조미해 넣으셔서 그 정성 또한 느껴진다. 마무리로 발라주시는 참기름의 풍미 또한 김밥의 맛을 향상시킨다. 맛있다. 청계산 입구의 맛있는 김밥집! 산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고 맛이다. 여기서 김밥을 사서 옥녀봉이나 매봉 정상에서 먹는 맛도 좋을 것 같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청계산 가는길 초입에 다시마김밥이란 글이 눈에 들어와서 잠깐 들려봤어요^^ 평범한듯~ 아담한 분식집이고, 다시마 김밥과 오뎅을 주문해서 가볍게 먹고 등산했습니다. 우선 다시마가 얇게 여러개 들어간게 아닌 일정 크기의 다시마가 들어있었구요~ 그외의 재료들은 평범합니다. 그래도 다시마가 들어서 그런지 기분탓인지...약간의 바다향 느낌이 살짝? 들긴하네요^^;;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김밥에 들어간 밥이 초밥을 만들때 쓰는 밥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약간의 초느낌이 나면서 밥을 씹을수록 단맛도 나니 그부분은 좀 괜찮더라구요. 김도 괜찮은 김을 사용하시는지 김의 맛도 괜찮았어요. 다시마 김밥이 궁금했는데...그게 남다른 느낌은 아니고, 몇가지 특징만 느껴진 김밥이네요. 오뎅이나 국물은 평범합니다^^;

청계산입구 다시마김밥 그치만 산 트ㅏ기 전에 먹는 김밥도 네 존맛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