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동우 설렁탕 본점

부모님 모시고 왔을 정도로 맛있는 집입니다. 예전에 모시고 왔었는데, 기억이 안났다가 동우정이라고 이름지어져있는 와이파이 AP 이름보고 기억이 났습니다. 맛집이고, 고급진 집이라는 신호들이 여러군데 있었어요. 식당의 쉬는 시간도 있고,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지 고민한 안내도 있고, 본인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있고(친밥에 대한 설명)... 3시부터 쉬는시간인데 2시 45분 넘어서부터 새로온 손님들한테는 안내하고 손님 안 받았구요. 간이 전혀 돼있지 않은 국물에, 마늘과 파를 따로 줘서 취향껏 넣어 먹고, 소면,밥은 무제한으로 먹을수있는 시스템 이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맥주도 한사발 비우고 나왔습니다.

소면이랑 고깃밥 무한제공사건이엇듯 여기 섞박지가 넘 맛잇어요

주차장 협소합니다. 들어있는 고기가 얇고 부드러운게 불고기거리 같아요. 궁물 시원합니다.

사리랑 공기밥이 무제한인데 사리양이 엄청나다 . 한줌 주는 다른 집과 타원이 다름. 설렁탕은 적당적당 맛있었고 김치는 취향이 아니여서 아쉬웠다

비 오는 날, 야들한 고기 듬뿍 뽀얀 설렁탕에 신김치 한조각 안암은 누구나 이 곳이 바로 대학가임을 알 수 있을만큼 어딜가든 평균 연령이 낮다. 그 중에서 아재들만 모이는 식당을 찾는다면 그곳이 진정한 안암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긴 정말 언제가도 어르신들로 문전성시다. 그도 그럴 것이 뽀얀 국물의 설렁탕과 새콤한 신김치, 그리고 야들한 수육이 메인 메뉴인데 저녁에 가면 수육은 금방 동나서 먹기가 힘들 정도다. 설렁탕은 속에 밥알이 담긴채로 토렴을 해서 나오고 소면이 같이 나와서 설렁탕에 넣어 먹기도, 기호에 따라 김치 국물에 비벼먹기도 한다. 국물은 까다로운 나에게는 살짝 아쉽지만 뽀얗고 진한 국물에는 틀림이 없다. 나는 그것보다 김치가 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새콤하게 익힌 신김치와 깍두기가 365일 함께 제공된다 나는 김치 맛에 인색한 전라도 사람이라(?) 이런 깔끔한 맛의 신김치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지만 여긴 그 중에서도 맛이 괜찮아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생김치를 요청하면 주시는데 나는 이게 더 입맛에 맞아서 나름의 현지인 팁이라고 할 수 있다. 설렁탕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얇은 살코기라 느끼하거나 비린 맛 없이 밥알과 잘 어울린다. 더욱 압권인 것은 수육이다. 나는 비게 두툼한 보쌈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수육은 다른건지 여기 고기는 참 맛있게 먹게된다. 14000원에 접시수육을 맛 볼 수 있으니 품절이 아니라면 꼭 맛을 보면 좋겠다. 너무 야들야들해서 김치와 함께 라면 소주 한 병 뚝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