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영석이네

요즘 나영석피디 프로그램 (윤식당 시리즈)을 엄청 돌려보고 있는데,,, 그래서 친구들과 영석이네 ^^ (?무지성) 진짜... 영석이라는 이름에 뭐가 있나 여기 jmtgr....4명이서 메뉴 다뿌시고 옴 ㅠㅠㅠㅠ 맛이써맛이써ㅠㅠㅠㅠ 영석이여 영원하라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전에 한 번 가보고 못 가봤어요. 날 좋을 때 야외테이블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기는 무난~

천변에서 목고기 구워먹을 수 있어요. 목고기도 괜찮은데, 된장찌개나 밑반찬 종류가 맛있어요.

성북천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시끌시끌해서 궁금했던 곳. 이름이 너무 친근한(평범한) '영석이네'여서 별로 기대가 안 됐는데 블로그 리뷰들을 보니 맛집이라고 해서 돼지고기가 땡기는 날에 방문했다. 먼저 시그니처인 목살을 주문했는데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건 좋았지만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살이 원래 담백한 부위이긴 하지만 저번에 노원역 목고기집에서 지방이 많고 녹는 식감의 목살을 먹어서 비교가 됐나보다. 내가 너무 담백하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돼지갈비를 추가해줬다. 상당히 큼직한 갈빗대 하나가 나왔다. 간이 생각보다 셌는데 육질이 꽤 부드럽고 촉촉했다. 참고로 여기는 숯불이고 직접 구워야 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가 의외로 굉장히 맛있었다. 바지락이 잔뜩 들어있는 걸 보니 바지락으로 육수를 낸 것 같았고 엄청 매콤했다. 들어간 두부도 큼직큼직하고 부드러웠다. 비빔냉면은 육수가 미리 부어진 채로 나오는 스타일이었는데 꽤 매워서 의외였다. 만약 다음에 온다면 소갈비살을 먹어보고 싶다. 직원분들이 친절한데 바쁘셔서 그런지 손님들의 주문을 여러 번 까먹으셨다. 여긴 모든 테이블에 술이 놓여 있다. 길을 따라 바깥 테이블도 있고 뭔가 술맛 나는 고깃집 분위기인 것 같긴 하다. 나도 오랜만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