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간판부터 포스가 느껴짐. 먹어본 조개젓갈, 깍두기 중에 최고임 국밥에 내가 이런 깍두기를 좋아하는 구나를 느끼게 된곳 소머리 국밥은 말이 필요 없다. 최고임. 근데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진 않음…;
Colin B
“개고기 먹지말고 소머리국밥 드세요” <‘태백식당’의 소머리국밥> 숨은 고수라는 건 이 집 같은 곳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40년 업력의 서울 소머리국밥 최강자. 곤지암 ‘최미자소머리국밥’의 맑은 스타일과 논현동 ‘예삐네집’의 진득한 스타일. 그 중간에 있는 이 집의 소머리국밥은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맛이 있다. 묵직하면서도 맑음. 구수한 육향이 있으면서도 깔끔함. 국물에서 마포옥의 설렁탕에서 느꼈던 완벽한 균형감이 느껴진다. 우설을 비롯해 다양하게 구성된 한우 꾸미는 부들부들하면서 쫄깃쫄깃하다. 톡쏘는 겨자 넣은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맛 업 기분 업. 반찬도 이에 질세라 열일한다. 직접 담구신 김치는 여사장님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간이나 식감이 완벽하고, 소래포구에서 사오신다는 조개젓, 마늘장아찌 등등 뭐 하나 처지는 녀석이 없다. 사장님 부부는 손님이 있건 말건 신경 안쓰시고 사는 얘기, 정치 얘기를 나누신다. 개고기는 유충이 안 죽는다며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사뭇 진지하게 하시는데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계산하면서 “저도 개고기 안먹고 소머리국밥 먹을게요.” 한 마디. instagram: colin_beak
꾸익꾸익
한우를 쓰는 소머리국밥집. 귀여운 요키를 오며가며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나서 처음 방문했는데요. 무려 열여섯살의 노견이였습니다 (가게는 30년째라고)
고기가 참 좋은데 그 외의 모든 위생상태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간을 직접 맞춰야 하는데 전용스푼 없이 담겨진 소금통을 보고서는 차마 간을 할 수가 없었네요😂
고기는 따로 찍어먹을 간장을 주시는데, 어쩔 수 없이 국물은 맹탕으로 먹었어요
나름 위생 상관없이 잘 먹는편이라고 자부하지만 여긴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