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즉석입니다
맛이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손만 괜찮은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에요.
떡볶이는 단맛보다 짠맛이 강하고 순대도 주문즉시 삶아주시는데 간간하네요.
모밀 육수는 보시는 것처럼 진짜 시판이구요.
돈까스는 직접 만드신다는데 정말 어머니가 해주시는 맛입니다.
김밥이 꽤 호평인데 아직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로마
쌀떡이 엄청 쫄깃함 튀김도 바삭하고 라면도 맛남 메뉴가 상당히 많음
Colin B
”떡볶이에 소주 한 잔 어때요?” 1 . #떡소 어느날 회사 사람들과 떡볶이 취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분이 물었다. “떡볶이에 소주 해보셨어요? 기가 막혀요.” 그 전까지는 학교 앞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떡볶이를 독주와 엮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저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안주로 떡볶이를 내는 술집들도 있고 궁합이 썩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 #방이골목떡볶이 방이시장 인근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떡볶이 집이다. 만약 떡볶이에 소주 등 주류를 곁들일 수 있는 곳을 찾고있다면 이 곳이 최적의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이모님이 홀로 분주하게 운영하고 계신 조그만 가게. 들어서는 순간 훅— 풍기는 라면 냄새가 아찔하다. 테이블을 채운 손님들은 대부분 아재들인데, 둘셋이서 노동의 피로함을 씻으러 온 사람들과 혼자서 쓸쓸함을 씻어내고 계신 어르신들이 섞여있다. 테이블 위에는 술병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그 옆은 국물떡볶이가 지키고 있다. 3 . #국물떡볶이 대치동 ‘튀김아저씨’의 국물떡볶이가 해장용이라면 이 곳의 국물떡볶이는 안주용이다. 이렇게 느낀 건 물론 식당에서 풍기는 아재 바이브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떡볶이 국물에서 나는 어른의 맛 때문이다. 칼칼하고 진득한 국물이 목젖을 때리면 시원한 술 한잔이 간절해진다. 어린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아재 감성 한스푼.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을 퍼주지 않고 주문과 함께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밀떡도 아주 쫄깃쫄깃하다. 혼자서 뚝딱뚝딱 음식을 만들어 내며 접객까지 하는 이모님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4 . #튀김만두 흔한 분식집의 튀김만두.jpg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초라한 당면 고명만 들어간 얇은 피의 튀김 만두. 근데 과자처럼 빠삭빠삭하게 튀긴 이 만두는 홀로서기는 힘겹지만 진득한 떡볶이 국물을 만나면 불끈 힘이 솟는다. 실망하면서도 접시는 싹싹 비우는 그런 느낌. - 추천메뉴: 국물떡볶이 & 튀김만두 - 주의: 김밥은 그냥 그랬어요 instagram: colin_b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