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11시 오픈인줄 모르고 10시 반쯤 가게 들어갔더니 앉아서 기다리라며 자리 안내해주셨어요. 상냥해... 오전이라 그런지 저 말고 다른 손님들도 다 온반 주문하더라구요. 저는 닭으로 시켰는데 보통든 소고기 많이 시키나봐요. 반찬으로 오이피클을 주는게 새로웠어요. 많이 안 시고 만두랑 같이 먹으니 맛나더라구요. 만두는 낱개로 주문 가능합니다. 이 집 온반은 뭔가 덜 자극적인 육개장같은 느낌이예요. 고기가 잔뜩 들어있어서 든든해요
안키모
어복쟁반 맛있다. 고기가 엄청나길래 힉 이걸 어케 다먹지 하지만 고기는 커녕 야채 하나 남지 않았쥬. 명절 외식 음식으로 아주 딱이다. 마치 고향이 북쪽인양.. ㅎㅎ
DJ the Kid
어복쟁반은 맛있는 음식이지요. 근데 이곳에서는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가옥이 지점마다 편차가 있을테지만 여의도점 매우 실망입니다.
사진에도 살짝 보이지만 별로 비싸지도 않은 쑥갓은 그냥 색깔 맞춤 정도 목적으로 빈약하게, 그것도 신선하지 않고 말라 비틀어진 애들을 올려 놓았습니다. 계란 지단도 참...
차림의 첫 인상은 그러합니다만 맛만 있으면 뭐 어때 그런 생각으로 수저를 들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푹 잘 삶아지지 않은 느낌이 들뿐더러, 고기 누린내도 살짝 나는데다, 무엇보다 고기 자체의 질이 좋지가 않습니다.
저는 주력 메뉴로 시킨 거라 그냥 꾸역꾸역 먹었는데 옆 테이블 손님들은 술안주로 주문했다가 몇 점 드시더니 취소를 하네요.
평양냉면을 추가했습니다. 육수가 짭니다. 고명으로 나오는 닭고기도 무침을 해서 올렸는데 약 3배쯤 더 짭니다.
이렇게 되면 평가옥 다른 지점도 앞으로는 발길을 끊을 것 같습니다.
맛: C+
분위기/서비스: A- (어복쟁반 끓을 때 가끔씩 오셔서 간간히 타이밍을 봐 주시는데 먹어도 되는지, 육수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시점이 조금씩 늦으시네요)
위생: A- (홀은 큰 불만 없습니다만 화장실이 식당 밖 상가 공용입니다. 그것만 해도 감점 요인인데다 요새도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인간이 있네요 ㅠㅠ)
D군
평가옥 여의도점. 양재점은 가 봤는데...
사실 정작 어복쟁반은 못 먹어봐서 아쉽. 다만 물냉면은 내가 좋아하는 맛. 특히 닭 베이스로 우린 육수가 완전 소주 안주 캬.
MJ
드디어 어복쟁반을 먹어본 사람이 되었습니당 :9 얼마전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지요? 냉면이나 온반으로 식사하러 자주 갔던 평가옥에서 첨으로 어복쟁반에 도전해봤습니다! 둘이 먹음 적당한 소자가 54000원이라는... 나름 제법 값나가시는 음식 ㅋㅋㅋ.... 어복의 뜻은 소 우, 배 복... 의 약간 사투리? 그래서 결국엔 소 뱃살?; 아무튼 고기? 라는 뜻이래요- 저렇게 사진처럼 생긴 쟁반에 자박하게 육수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건데 이북 음식 특유의 슴슴한 맛이라 담백한거 좋아하는 입맛에 너무 딱 잘 맞았어요 ㅠㅠ 고기 상태도 좋았고 부위도 다양해서 먹는 맛이 좋았습니당 저 고기들 아래에는 버섯과 떡이 깔려있답니다! 맛있어요오오 게다가 여기에 또 한가지 별미가 남은 국물에 냉면 사리 넣어 먹기! 메밀향 끝내주는 평가옥 면사리를 남은 육수에 끼얹으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ㅠㅠ 너무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었고(기름지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고기로만 배채우기!) 완전 보양 제대로 되겠구나 싶은 음식이었어요 앞으로 복날에 우리 모두 어복쟁반을 드시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