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u a peu
굴전에 굴이 안 보이고 전 자체로서도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한주모
서울 용산구
아성빈대떡
이렇게 깨끗한 빈대떡집은, 홍어집은 여기말고는 없을거에요... 화장실 맛집이란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정말 맛도깔끔 기물도 깔끔 화장실도 깔끔
매우 오랜만에 감동받은 깨끗한 노포였습니당
늦게가서 꼬막만 후루룩 마시고 온게 아쉽 ㅠㅠ
홍어 크루 모집해요..💕
백반기행
창성옥 인근 막걸리집으로, 청산도 출신 주인장이 23년간 한자리에서 운영한 식당이다. 홍어, 전복, 꼬막 등 남도의 향기가 물씬 난다.
갈치속젓 알배기 배추, 젓갈을 듬뿍 넣고 만든 파김치와 열무김치 등 안주가 나오기 전 기본찬마저 즐겁다. 기름기 없이 부쳐낸 녹두빈대떡을 김치에 곁들이면 특별한 맛이다.
홍어전은 껍질부터 벗겨 직접 손질해 전을 부쳐 나온다. 홍어전이 성공해 시킨 홍어애탕도 너무나 만족스럽던 곳이라고.
16회. 맛있는 교차로! 용산밥상
곰박사
자식이 유학한답시고 늦게 돈 벌기 시작해서 효도다운 효도도 못해서 부모님 드시고 싶다는 거 사 드리면 왜 그리 그냥 기분이 좋은지.
아버님께서 최근 ‘허영만 백반기행’을 필기구 들고 보실만큼 좋아하시는데 마침 어머님 병원일로 서울 오실 일 있어 서울역 근처 용산 용문시장 쪽 방송 탔던 곳으로 모셨다. 입장과 동시에 삭은 홍어향이 마치 마릴린 먼로의 잠옷처럼 나를 감싸는 느낌부터 대만족이었음.
꼬막, 녹두전, 홍어전을 주문했는데 확실히 방송 나온대로 성격 급하면 비추. 일반 가게보다 1.5배는 늦게 나온다. 게다가 역시 방송 나온대로 사장님 사모님이 영업 중에 언제 또 목소리 높여 ‘칼로 물 베기’ 하실 지 모르는 점도 감안하실 것.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남도 재료 잘 만져 내주시는 곳임은 틀림없음.
마중산
갔다온 이후 자꾸 생각나는 집 ㅜㅜ 홍어 2만원에 적당량, 이후 왕꼬막(보통은 그냥 꼬막이 나오는데 지금은 왕꼬막이 철이라고)과 녹두전에 생막걸리 먹으면 그냥 ... 후우... 홍어도 심히 삭힌 스타일 아니라 먹기 편하고, 꼬막 싱싱하고 녹두전까지 맛있다. 녹두를 실내에 잔뜩 비치해 놓으신 것 보니 어디서 재배하시나 싶었는데 여쭤보진 못했음. 청산녹두라 적혀 있고 수확? 혹은 입고된 날짜로 보이는 숫자가 적혀 있음. 이 집의 백미는 김치였다. 열무김치와 파김치가 크으...열무김치만 갖고도 막걸리 쭉쭉. 파김치를 녹두전이나 홍어에 싸먹어도 ... 크으 ... (구체적 형용사보다 이게 더 정확함 ㅋㅋ) 이 집의 감동 포인트는 화장실이었다. 왠지 주방에 계신 남자 사장님이 선곡한 것 같은 걸쭉한 올드송들이 나오고, 깔끔하고 냄새도 안나는 반전(?) 화장실 ㅋㅋ 술 마실 때는 화장실도 고려 대상 중 하난데, 그런 점에서 이 집은 누구랑 가도 괜찮겠다 싶었음. 홍어나 꼬막, 그리고 막걸리를 생으로 즐기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