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리
도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옛날식 국수들을 파는 정통 국수집. 맑은 멸치육수를 내서 국수를 말아주신다. 비린내가 없고 너무 진하지도 않다. 열무국수도 맛있고, 냉국수와 잔치국수를 추천한다.
귤두개
냉 열무국수
오이냉국 같은 산미의 깔끔한 열무국수
역시 국숫집은 김치가 맛있네여
우물우물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서 들린 국수집! 추운날 따듯한 잔치국수 말모말모
Luscious.K
#용산 #원효로 #부송국수 "가볍지만 내공 가득한 육수와 푸짐한 인심이 돋보이는 국수천국" 1. 거의 20년 전에 경주 여행을 할 때 이름은 잊혀졌지만 꽤 유명한 고기집에서 너무나 맛있는 <멸치냉국수>를 먹은 적이 있다. 아직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맛과 비슷 조차 한 곳을 찾지 못했다. 2. 용산에서는 꽤 이름난 <부송국수>는 깔끔한 잔치국수로 유명한데, 이곳에 <멸치 냉국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했다. 방문을 해보니 규모가 꽤 큰지 부송국수 상표로 나오는 마른국수를 사용하신다. 작은 국수가게로는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인데, 확인해보니 부송국수는 익산에서 유명한 양푼국수집이고 용산의 부송국수는 서울에 있는 체인점 중에 하나였다. 어쨌든 망플에서는 부송국수 용산점이 가장 많은 리뷰를 받고 있긴 하다. 3. 부송국수의 특징은 무지막지한 양이다. 기본 국수가 다른 곳의 곱배기 수준이고 곱배기를 주문해도 추가금이 없는 인심 좋은 곳이다. 계다가 "약계란"이라고 이름 붙인 삶은 달걀 하나씩을 손님들에게 제공을 해주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용산점은 양푼 대신 커다란 대접을 사용하고 약계란 써비스는 최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손님으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4. 잔치국수와 냉국수 그리고 비빔국수를 먹어봤다. 멸치육수도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대량의 멸치로 장시간 우려낸 뿌연 곰탕식 국물이 있고 짧은 시간에 간단히 우려낸 시원 깔끔한 국물이 있다. 부송국수는 짧은 시간 우려낸 맑고 깔끔한 육수를 사용한다. 그래서 비린내와 텁텁함 없이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잔치국수는 푸짐한 국수에 깔끔한 국물이 해장으로 참 좋다. 거기에 부송만의 비법인 숙주로 식감을 더하니 뭔가 허전한 국수가 별미로 변하는 느낌이다. 5. 냉국수는 기대했던 추억의 맛이 아니다. 깔끔한 멸치국수에 살짝 초와 단맛을 더해서 슴슴한 멸치베이스의 <냉면> 같은 맛이다. 기대했던 맛과는 다르지만 이 맛도 아주 훌륭하다. 잔치국수와 마찬가지고 숙주가 넉넉하게 들어있고 오이와 김치도 맛에 한 몫 한다. 6. 비빔국수는 비빔장을 올려주고 손님이 비벼야 하는 형태다. 김치과 오이채, 그리고 김가루, 참기름이 양념장과 함께 예쁜 비주얼을 만든다. 보통 분식집의 새콤달콤매콤한 자극적인 비빔국수가 아니라 너무 달지 않고, 적절하게 맴고 담백하면서 오이채가 산뜻하게 씹히는 맛있는 비빔국수다. 시골 할머니의 구수함은 없지만 도시에서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비빔국수 중에서는 상급에 속한다. 먹고 자극된 입으로 기분 나쁜 맛이 아니라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비빔국수다. 7. 이집이 좋은 점은 <청양고추>를 주신다는 점. 국수만 먹으면 좀 허전할 수 있는데, 국수 한 입에 청양고추 한 입 먹으면 매운맛이 입안에 쫘악 퍼지면서 혀에 자극을 준다. 자극된 혀는 다시 국수를 찾는 먹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ㅎㅎ 참 재있는 식욕 돋구는 방법이다. 8. 김치가 시원하고 참 맛있으니 잔치국수든 냉국수든 넣어 먹으면 김치맛의 더 맛있는 국수를 드실 수 있는 것도 보너스. 게다가 사장님이 꽤 친절하셔서 식사하고 계산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PS: 가게 앞이 골목 진입로이긴 한데 암묵적으로 길거리 주차가 가능하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느타리
국수 먹고 싶은 날 추천받았던 부송국수. 듣던대로 혜자로운 가격과 양. 오히려 양이 너무 많아서 다음부턴 조금 덜 달라고 해야하나 고민했다. 특별한 맛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심 좋은 맛이라 점수는 후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