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슐랭
2025.2.22
서울의 중심인 종로의 평화시장 인근에 자리한 닭한마리 전문점.
동대문역이나 청계천, 종로 등이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고 현지인들뿐만아니라 여러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이 매우 많은 곳이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는데 유독 일본에서 한국식 닭요리가 인기가 있다는 소문이 맞는듯 보였다.
일부러 사람들이 붐빌만한 시간을 피해서 2시쯤 방문했는데도 앞에 대기가 꽤 많았다. 21번 번호표를 받았고 25분정도를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서 세상에 이렇게 장사 잘 되는 식당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 연예인도 기다리고있고 뭐...진짜 맛집인가보네.
포장은 별관으로 가면 된다는것을 보니 집에 가져가서 먹는것은 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것같았다. 기다리는게 싫은 사람들은 포장주문하기로!
내가 먹은 메뉴는
#닭한마리 30,000원
#떡사리 2,000원
#국수사리 2,000원
여러 후기들을 보니 주문할 때 떡사리는 필수라고해서 시켜보았다. 심지어 닭요리나 국물보다 이게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넘 웃겼음🤣
김치랑 물은 셀프서비스, 김치는 국물이 흥건하고 맑고 시원한 느낌의 동치미같은 김치인데 맛이 과하지않고 적당하여 자꾸 찾게되는 맛이었다.
메인 요리는 미리 준비가 되어있던 듯, 상당히 빠르게 준비되었다. 화구에 불 붙이고 육수안에 담긴 생닭이 오는 것이 끝!
덜렁 닭한마리가 물에 풍덩빠져있는 것이 뭔가 비주얼이 예쁘지는 않음. 근데 그 국물이 아주 맛이 좋아서 상쇄되는 느낌! 이미 완성되어져 오래 끓이지않아도 간간하니 맑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좋았다.
어느정도 익고나면 직원이 와서 닭을 숭덩숭덩 잘라주는데 조금만 인내를 하면 금새 음식이 완성이 된다.
김치를 먹으면서 소스를 제조해보았다.
안내에 따라서 양념장 큰스푼1개+간장,식초,겨자1대1비율, 육수한스푼을 넣었는데 꽤 맵싹하니 닭없이 소스만 먹어도 맛이 좋았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넣은 떡사리가 빠르게 익는다. 진짜 미친듯이 부드럽고 쫀득하고 맛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떡은 처음먹어본다. 진짜 대박적. 여기는 무조건 떡사리를 먹어야한다.
떡사리를 한참 정신없이 먹고나서 퍼뜩 정신을 차려 먹어보는 메인 재료인 닭.
큼직하고 살이 많아 퍽퍽할까싶어 걱정을 했는데 우려와 다르게 꽤나 부드럽고 맛있었다. 양도 꽤나 많아서 남성들이 와서 먹기에도 괜찮아보임.
얼추 다 먹어가고 배가 부를때쯤 국수사리를 추가해 먹어봤다. 김치한사발을 새로 떠와서 육수에 추가하고 양념다대기 두스푼 섞어서 칼칼한 국물을 만들고 사리를 투하!!
어디선가 많이 먹어본 익숙한 김치칼국수의 맛이 난다. 김치가 조금의 기름기를 완벽하게 잡아내어 깔끔하고 조금의 자극을 주는 매운 맛이 훌륭하다.
떡과 같은 반죽으로 만든듯한 국수사리도 쫀쫀하니 만족스러웠는데 역시 두께가 얇아지고 길어지니 아까만큼의 감동은 받지못했다. 참 맛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앞이 훌륭하다보니 조금 아쉬웠..
매우 훌륭한 식사였고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맛집이다. 찬바람이 부는 날 호호 손불며 좋은 사람들과 식사하러 가면 딱 좋을 곳!!
먹을때 행복한 젤리
일단 기본적으로 친절하진 않고,,,뭔가 다진마늘도 그앞을 지키고서서는 주기싫은것처럼 주심,,,
닭과 국물의 맛은 그냥 평범하던데...양념장맛으로 먹었다나는... 떡은 쫀득하니 식감이 우리가 아는 그런 떡같지가않고 맛있기는 하더라... 하지만 또갈지는 모르겠다 갔다온지꽤됐는디 생각나는맛은아님
스누피40
근처 닭한마리집들 중에는 이곳이 제일 나은것 같아요. 사람들도 많고, 뽈레 평도 그렇고.. 직원들도 친절하시고... 고기도 맛있고..국물도 맛있어서 만취할때까지 실컷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
효라
원조 닭한마리집… 아마도?
이집 김치가… 아무도 못따라올 맛 …
근데 닭이 조금 아쉬워요..! 먹을게 없는 느낌 ㅠㅠ
김치만 세접시먹고왔네요 김치맛집
meokdory
옥화 할머니 요리는 짱입니다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져 더 글로벌해진 K푸드 닭 한 마리. 이 날 역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둘러싸였는데, 한국인 본보기가 되기 위해 야무지게 닭 한 마리를 즐겨봤다. 닭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깨끗하게 구비돼 있는 양념장들을 섞어 제조하면 된다. 다진 양념, 간장, 식초, 겨자, 마늘로 맛없기 힘든 기본적인 구성이다.
여기는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센 편이라 msg맛이 이마를 탁 치고 간다. 옆집 명동닭한마리와 특히 비교되고, 가 본 집들 중 제일 간이 세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맛에 가는 거 잔여..) 기본 육수를 조금 즐기다 반찬으로 나온 물김치를 넣어주니 더 좋았다. 김치가 맛있는 편이라 국물에 감칠맛이 더 돌고 시원해짐. 정신없이 먹다 보면 피날레 칼국수 차례가 오는데.. 이때 면을 넣으면 육수가 한층 순해진다. 결혼 전엔 날렵한 턱선을 가진 남편이 결혼 후 푸근해지는 느낌(?)..(tmi 본인 아직 미혼)
닭 한 마리의 원조임을 제대로 보여준 진옥화닭 한 마리.
간이 세다고 느끼면서 먹었음에도 생각보다 갈증이 없어서 신기했던ㅎㅎ
목 끝까지 찰랑찰랑 먹으러 또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