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는 순대+곱창 트럭이 매주 목요일에 옵니다. 이날은 왠지~ 순대없는 곱창볶음이 먹고 싶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경복궁역 앞 금천교시장에 있는 별미곱창에 갔습니다. 여기는 쫄깃한 곱창의 식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좋았어요. 곱창, 야채, 당면의 양이 적당했습니다.
홀에서 일하시는분이 주문할때 1인분 추가 주문 안된다고 강조하셔서 3인분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여자 둘이 볶음밥까지 먹으려면 2인분이 딱 적당한것 같아요. ^^ 맥주도 한잔 하니깐 배가 불렀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맛이 라기보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내가 아는 맛의 곱창볶음 이었습니다. 노포 느낌을 즐기면서 곱창볶음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동네에 이곳뿐이라 곱창볶음이 생각나면 가끔 올것 같아요~
파랑
서촌 별미곱창
5석정도의 작은 가게에 운좋게 한자리 남아서 바로 착석했습니다. 맛집의 상징(?)인 재료의 효능이 한쪽벽에 빼곡했는데 곱창의 효능보다 양파의 효능 마늘의 효능..이런식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어요. 이용메뉴얼이 벽에 붙어있으니 주문하면 알아서 볶아서 가져다주십니다. 가끔 돼지냄새가 나는때도 있긴 한데 깻잎이랑 같이 볶아져서 엄청 심하다 이런느낌은 없었어요. 이전에 거하게 먹은터라 밥은 못볶았는데 양념자체가 맛있어서 나중에 볶음밥도 먹어보고 싶어요.
뽈러버
화려한 불쇼~~ 터지는 기름~~ 냠냠긋
푸파듀
❤︎둘이가면 곱창볶음 3인분+볶음밥! 곱창구이도 좋지만 가끔 자극적이면서도 감칠맛 나는 야채곱창이 땡길때가 있다. 요즘 유투브에서 핫한 콘텐츠에서 야곱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다음 외식은 무조건 야곱으로 정했었다. 그게 마침 등산 후의 점심식사 였다. 소곱창이 아무래도 가장 많았고 곱창볶음/야곱이 메인인 곳이 생각보다 없었다. 찾다가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기행에도 나왔었고 노포 바이브가 상당히 매력적이였기에 이곳으로 결정하였다. 내부는 다섯 테이블로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였고 주인 아주머니 한분이 곱창볶음을 만드시는 것 같았다. 접객이 불친절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사실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뭔가 츤츤거리시면서 다 챙겨주시는 스타일이셨다 ㅎㅎㅎㅎ 곱창볶음 2인분을 우선 주문하였다. 볶음밥은 꼭! 곱창을 다 먹기전에 주문해야한다해서 타이밍을 여쭈어보았는데 때가 되면 챙겨주신다고 하셨다! 곱창 시키고 볶음밥 드실 분들은 미리 말씀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문이 들어가면 한번에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았다. 곱창볶음이 나오기 전까지 내부를 살펴보는데 유명인들의 싸인 노포바이브고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테이블이나 소품들이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구이 판도 뭔가 레트로하면서 신기했다. 드디어 곱창볶음이 나왔다. 아름다운 비쥬얼이다.. 위에 들깨가루가 올려져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한입 먹었을땐 응..? 섬섬한데...?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몇점 먹으면서 점점 그 매콤함과 곱창볶음 특유의 맛있는 매운맛과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자극적이지만 아픈 매운맛이 아닌 맛있게 매운 중독성있는 맛이였다. 거기다 들깨가루가 뿌려져 있어 고소함까지 더해졌다. 함께 상추도 나왔는데 상추가 정말 엄청 싱싱했다! 상추에 곱창 야채 그리고 당면까지 넣어서 소스까지 넣어 먹었다. 매울때 상추로 완화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정도 먹었을때 볶음밥을 추가했는데 생각보다 볶음밥에 쓰이는 곱창이 많았다 ㅎㅎ 이 볶음밥이 또 기가 막힌다..어쩜 이렇게 소스와 밥과 곱창과 야채가 이 작은 불판위에서 조화로울수 있는 것일까..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한다! 정말 없어지는 게 아까워 마지막에는 아껴먹었다 ㅋㅋㅋ 볶음밥을 먹었는데 뭔가 살짝 아쉽다. 1인분은 추가가 어렵다고 하신다. 그래고 주인 아주머니께 1인분이 hoxy..안되나요 라고 물어봤지만 추가주문은 2인부터 가능하다고 하신다. 그리고 곱창볶음 3인분과 볶음밥이 가장 알맞는 양이라고 하신다.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다들 2인분+볶음밥으로 주문하고 아쉬워서 재방문할때는 곱창 3인분이랑 볶음밥으로 시킨다고 하신다 ㅎㅎ 맛있게 느껴져서 양이 적게 느껴지는것인 것 같다. 주인 아주머니가 곱창볶음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시고 츤츤거리시지만 다 잘 챙겨주셨다. 단골손님들도 많다고 하신다. 저도 단골하고 싶습니다. 제가 먹어본 곱창볶음 중 가장 맛있었거든요...등산 후 먹는 음식이여서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화장실이 찾기 좀 어렵다. 혼자가는것보다 둘이 가는걸 추천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