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한국인 입맛을 배려한 새우 빈달루, 옴 레스토랑.
팀원들과 ‘옴’에 방문했습니다. 이전 방문 땐 인도(네팔?) 남성분들이 서빙을 하셨는데, 이번엔 여성분들이 서빙을 해주시네요. 여전히 한국말에 익숙친 않은 듯 하고요. :)
팔락 퍼니르(1만8000원), 머턴 필락(2만원), 새우 빈달루(1만9000원)와 탄두리 치킨(2만3000원), 난(일반 3500원/버터 4000원/갈릭 5000원)을 시켰습니다. 보통 옴에 방문하면 들큰새콤한 치킨 머커니(1만6500원)를 주문하는데, 이번엔 매운 맛이 땡겨 새우 빈달루를...
새우 빈달루(사진의 붉은 커리)가 예상보다 더 맛있네요. 탄두리 치킨, 난과의 어울림이 훌륭합니다. 떡볶이를 먹으러 가다가 선회했어서인지 특유의 매콤함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계속 퍼먹게 되는 맛예요.
옴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린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더 맛있는 커리 집이 많은데...’, ‘이돈씨’, 혹은 ‘가격 대비 훌륭하다’, ‘너무 한국화 된 집’이라는 평도 봤습니다.
제 생각엔 ‘메뉴만 잘 고르면’ 꽤 괜찮은 집이라 생각합니다. 치킨 머커니도, 새우 빈달루도 이 집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한국화 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지나칠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한국인 입맛을 배려해 준 게 아닐까 싶어요. 이정도면 훌륭한 거 같은데...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