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허리
남대문에 가면 무엇을 먹어야하나?
그라도 한 번쯤은
3가지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여기는 들려봐야지
보리밥 냉면 손칼국수
이런 구성을 동시에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으니깐
솔직하게 써보지
7천원에 손칼국수, 비빔밥, 냉면을 먹을 수 있는 신박한 구성! 먹을 때는 정말로 맛있게 먹었어요. 밑반찬들이 조금 짜다 싶긴 했지만 메인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굳이 밑반찬 안 먹어도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먹고 난 후 ㅜㅠ 입 안의 짠 맛을 달래느라 물을 계속 마셨다는 슬픈 뒷 이야기로 '별로'...
줴니
여기 가지 마세요 ㅋㅋ 건너편에 골목에 쭉 있는 가게로 가세요.
이날 비가 와서 한쪽만 보고 걷다가 반대편 있는지 잊고(오랫만에 와서) 무심코 들어왔는데... 와..
음식만 보면.
칼국수로 시켰는데 면 딴딴함
비빔냉면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맛이 미묘했고 캡사이신 들어서 배탈(민감합니다)
보리밥은 밥이 굳고 식어서 씹을수가... 거기에 엄청난 노맛
비빔냉면이랑 칼국수 국물만 먹다가 물 마시다 수돗물이라.... 반복하다 물배 차서 그만 먹고 나왔음.
시설..
가게는 낡아서 그렇다 치자.
페트병에 수돗물
컵이 쫀득거려서 다른 컵 가져왔는데 동일하게 쫀득거림
양이 많은 것은 좋은데 먹으면서 면이 점점 불어서.. 양이 줄지 않고 반절 가량은 남겨야 하는데 거기에서 오는 죄책감이 상당하다. 반 메뉴가 메뉴판에 표기되어 있었다면 당연히 그걸 먹었을텐데 적혀있지도 않고 다른 손님이 다 먹고 일어날 때 쯤 말 해서 있는 줄 알았다.
올빼미씨
꽤 유명하고 오래된 노포지만 특출나게 맛나다던가 한 곳은 아닙니다.. 어쨌든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 익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고 면 굵기도 들쑥날쑥한 편. 멸치베이스 육수는 그 가격대의 평타 정도.
대신 양이 매우 많습니다. 사리를 추가로 달라고 하면 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메뉴를 시켜도 비빔냉면과 보리밥 등의 미니 메뉴가 같이 나옵니다. 가격(2018년 12월 기준 5천원) 생각하면 매우 평타인 수준.. 근처 포장마차 갈 바에야는 여기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는 작고 정신없습니다. 메뉴를 시키면 거의 바로 나오기 때문에 시키고 후루룩 먹고 빨리 나오는 뭐 그런 느낌.
면발
칼국수를 시키면 보리밥과 냉면을 줍니다
보리밥을 시키면 칼국수와 냉면을 줍니다
??
차이점은 메인메뉴 그릇이 더 크고 서비스는 좀 작다는거 ㅋㅋㅋ 맞은편 칼국수 골목은 5천원인데 여긴 4천원이길래 여기로 왔어요. 맛은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냉면은 퍼질 만큼 퍼졌지만 4천원 값어치는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