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돼지
방산시장 근처 위치한 이모카세, 진짜 괜찮은 곳인데 유명해지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인원수용을 못하시는 듯합니다..🥲 회정식 시키면 반찬들과 회에 국물까지 주시는데, 회도 숙성회라서 나쁘지않고 지리탕도 맛있어요. 근데 모든 것을 셀프로 해야하는 분위기... 그리고 반찬이나 이런거 리필을 거의 받을 수가 없는..(주문이 밀려서) 인당 3만원인데 저게 12만원치인거라 조금 애매하네요😇
Tabe_chosun
어시장 전주식당 오마카세 뺨치는 이모카세…? 어느새 힙지로가 된 지 오래인 을지로. 관광객 전용 구역이 된 인사동보다야 배는 낫지만 말이다. 그러나 인사동과 마찬가지로, 큰길을 벗어나 구석구석 들어가보면, 예전 공업사 아재들의 단골집이었을법한 노포들이 하나 둘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그런 곳이다. 들어가면 세월의 흔적이 물씬 느껴지는 좁은 홀이 맞이한다. 자리를 잡고 앉음과 동시에 1인 2.8의 모듬회가 자동 주문된다. 이것이 k-이모카세의 위엄인가?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광어 껍질 강정이 포함된 8찬이 깔리고, 이어 모듬회가 등장한다. 매일매일 구성이 바뀐다는데, 오늘은 참돔, 방어, 점성어였다. 회는 노포스러운 활어회가 아닌 선어회인데, 꽤나 맛있다. 숙성을 잘 한지라 쫀득한 식감에 더불어 감칠맛이 일품이다. 방어는 기름기가 꽉 찬 부위는 아니었으나, 기막힌 쫀득함에 전혀 비리지 않아 좋았다. 참돔은 크기가 꽤나 컸던 듯, 기름이 잘 올라와 있었고 마찬가지로 식감이 일품이었다. 놀라운 건 점성어였는데, 보통 시장에서 참돔으로 속여 파는 저가 회지만 숙성을 잘 하셨는지 맛과 식감 모두 좋았다. 이후 한국식 횟집답게 지리가 나오는데, 이게 킥이다. 생선 숙성하는 시간동안 탕을 끓이신건지 엄청 진한데, 흡사 갈비탕을 먹는 것 같은 육수맛이 난다. 그러면서도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데, 약간 일식의 스이모노가 연상될 정도로 깔끔하다. 밥을 말아서 묵은지와 먹으면 술술 넘어가니 주사 맞은 날이라 술을 못 마신게 천추의 한이다. 참고로 메뉴 회전이 꽤나 느린데, 대신 가끔씩 주방에서 등장하시는 아주머니가 김치전, 생굴, 도미 튀김 등 안주를 한 사발 들고 오셔서 배식해주신다. 상당히 재밌는 부분. 역시 은둔 고수는 이런 곳에 있나보다. 처음 들어갈 때는 인테리어도 허름하고, 아주머니 혼자 하셔서 그런지 메뉴 회전도 느려 아리까리 했으나, 회 맛을 보니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진다. 분명 예전 한국에는 선어회를 잘 다루는 문화가 없던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배우신건지 놀랍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엔트리급 오마카세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꽤나 만족스러울 것이다. P.S 식당 간판에 전주 따윈 없다. 청계어시장…? 같은 이름이었으니 위치가 맞는 것 같으면 과감하게 들어가면 된다.
Colin B
아주 특별한 노포 숙성회 맛집. — 적자생존의 요식업계에서 대부분의 식당들은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뒤따르는 생존전략을 취한다. 식당들이 수렴진화하며 손님들은 대개 “거기서 거기”인 경험을 하게 되고, 아주 가끔 예상을 뛰어넘는 구성과 맛을 보여주는 곳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곳들을 우리는 흔히 “맛집”이라 부른다. <청계어시장>은 내가 만난 횟집 중 손에 꼽는 “맛집”이다. 캄캄한 을지로 골목을 비추는 희미한 불빛 하나. ‘이런 곳에 식당이 있어?’하며, 가게 앞에 당도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건 을지로 노포의 전형적인 오프닝 시퀀스다. 밑반찬이 깔릴 때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맛집의 기운. 광어껍질로 만든 강정은 이 식당의 오랜 시그니쳐이고 오징어숙회, 캔참치볶음, 굴무침, 애호박전, 칵테일새우무침 등 하나하나 소중한 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회 역시 특별한데, 일반적인 한국 횟집처럼 활어회를 내지 않고 네다섯가지 생선을 숙성하여 모둠 형식으로 낸다. 차지고 달달한 회는 그 자체로 즐겨도 좋고, 탕이 나오면 공기밥을 시켜 반찬처럼 즐겨도 좋다. 김 위에 쌀밥과 회 한 점 올리고 굴무침을 더해 먹는 것이 개인적인 베스트 조합. 작지 않은 업장을 이모님 혼자서 커버하시는데 시종일관 친절함을 잃지 않으시는데 감동. 음식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쓰지 않는다는 말씀에 또 한번 감동. 술집에 가까운 식당에 초등학생 딸을 데려갔는데 싫어하시기는 커녕, 딸을 위한 반찬을 더 내주시는데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instagram: colin_beak
밥맑실
모듬회 1인 25000원에 밑반찬 서더리탕 기타등등 안주 조금씩 계속 내어주심 소위말하는… 이모카세임 완전 골목 아저씨 술집이고 나름 야장도 깔수있음 ㅋ 맛있어용 ^_^
꾸꾸
[숙성회 맛집을 찾아서…🏃🏻]
4단계 전에 간곳인데 이제서야..😳
을지로 전주 어시장! 크…👍🏻 말모말모
이모님들 진짜 너무 사랑합니다
회 말해뭐해..너무 맛있지..반찬들만 있어도 소주 뚝-딱
오이김치 주셨는데 대박 너무 맛있어서 지리탕 먹다가
라면 생각난다고 하니깐 끓여주셨다
주말엔 웨이팅 너무 심하니깐 평일을 노려보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