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주변의 맑은 칼국수집 출장 후 서울역에서 점심을 먹을 때면 항상 난감했죠. 역사내에 식당은 있는데 가격도 꽤 비싸고 맛도 그냥 그랬으니까.. 이렇게 몇번 먹고 나니 이렇게 점심을 허비할 수는 없다는 마음에 맛집들을 찾아보니 서울역 후문 쪽으로 맛집 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후문 쪽으로 나오니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길이 없어 배회하던 중 이조칼국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망플엔 별 내용이 없고 네이버에는 꽤 맛있다고 소개되어 있어 마침 칼국수도 땡기는지라 방문해 보았습니다. 깔끔한 실내에 약 10개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는 집으로 메뉴는 칼국수, 왕만두, 만두국, 회덮밥(?) 등이 있었습니다. 일단 칼국수와 왕만두를 시켜보았습니다. 먼저 왕만두가 나와서 맛을 보았는데 음...시판 만두였습니다. 이건 패스.. 칼국수는 깔끔한 사골국물에 호박과 버섯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더군요. 국물맛은 보이는데로 깔끔하고 겉절이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면발도 부드럽고 쫄깃한게 맘에 들었습니다. 면과 국물의 조화도 괜찮았는데 만두가 차라리 안먹으니만 못해 아쉬웠습니다. 음식을 왠만하면 남기지 않는 저인데 만두는 다 못먹겠더군요. 아무튼 이 집은 칼국수 집이다 보니 칼국수만 평가하면 마치 안동국시와도 유사한 면이 있는 사골칼국수였습니다. 칼국수는 맛있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