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율
아시아_우즈벡음식부문 맛집(5)
최근방문_’24년 8월
1.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음식은 참 생소하다. 그도 그럴것이 나라부터 아시아 월드컵예선이 아니고서야 이름조차 듣기 어려운 국가들 뿐이고, 나 역시 당장 떠오르는것은 “최용수 해트트릭” 뿐이니…ㅋㅋ 당연히 음식은 생소할수밖에 없겠다. 오히려 생소한 덕에 조금더 관심이 커졌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방문했다.
2. 꽤나 다양한 음식들 중 그나마 과거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경험해본적있는 “샤슬릭”을 제외하곤 1도 알수없는 음식들을 설명과 비주얼만으로 주문했다.
- 보르쉬 (8,-) *
: 비트가 들어가 빨간 국물인데 감자 맛이 강하게 돈다. 국물에서 감자맛을 느끼기는 처음인지라 도대체 왜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냥 그 자체로 감칠맛이 좋고 재료들도 푹익어 흐물흐물해 호로록 입속으로 사라졌다.
- 찐만두 (8,-) *
: 양고기향 가득한 만두는 사워크림을 둘러 산뜻함을 더해 너무 무겁지않게 만들었고, 조금도 불편한부분 없이 꽤 훌륭한 맛이었다.
- 돼지갈비볶음 (11,-)
: 내가 궁금하다해서 주문했기에 조금은 아픈손가락이다 ㅋㅋㅋ 고수가 들어가고 새콤 매콤한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다른음식에 비해 손이 가지 않았다.
- 류랴케밥 (10,-)
: 토마토소스에 다진양고기가 올려져 나온다. 샤슬릭과 비슷하게나와 제대로 맛에서 눌렸다. 거의 기억이 없다.
- 샤슬릭 (양/돼지/닭/다진양 7,- ~ 8,-) ***
: 오늘의 하이라이트 샤슬릭이다. 향 좋고, 맛 좋고, 가격도 좋다. 특히 그냥 양고기보다 다진양고기에서 너무도 환상적인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휘몰아치는데, 이날 먹은 음식들 중 최고를 꼽자면 당연히 다진양 샤슬릭이다 ㅋㅋㅋ
: 그리고, 깔려나온 양파가 생양파인줄 알았는데 상큼하게 양념이 되어있다. 훌륭한 불향가득한 고기류의 파트너다. 꼭 같이 먹길 추천한다.
- 올리브예 (8,-)
- 오크로시카 (8,-)
: “올리브예”는 마요네즈향 낭낭한 흔히 접할수 있는 사라다의 맛이고 ㅋㅋㅋ “오크로시카”는 ㅋㅋ 그 사라다 맛이 나는 스프요리다 ㅋㅋ 익숙한맛이고, 특별하기보단 국물은 좀 신기했다 정도다.
- 우즈벡 보드카
: 정확한 맛은 상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꽤 잘어울렸다. 가격이 기억나지않는데 그리 부담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마실수있는 환경이라면 소량씩 팔고있으니 한잔정도 마셔보고 판단하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3.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다음날부터 사장님이 휴가를 갈 예정이라 아쉽게도 안되는 메뉴가 많아 튀김만두, 삼사등을 맛보지못한건 참 아쉽다 ㅋㅋㅋ 그래도 다시갈 이유를 만들고 나온 기분이다.
4. 올해 여름의 최고의 발견이다 ㅋㅋㅋ 가성비 끝내준다. 가벼운 술자리도, 거나한 술자리도 격식만 필요없다면 무조건 만족할법한 곳이다.
* 결론
우즈벡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