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는 대학생
금돼지식당으로만 기억되는 약수역에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순댓국집이 있어서 찾아갔다. 캐치테이블이 없는 듯 예전 방식대로 줄을 서면서 기다렸다. 주말 피크타임에 4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특순대국이 양이 많다는 리뷰를 참고하여, 가볍게 순댓국에 장수막걸리를 주문하였다.
간(서비스)- 떡볶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과 같은 음식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촉촉하고 질기지도 않았다. 부스러지기 쉬운 간에 뜨끈한 순댓국물과 함께 먹으면, 어느 순댓국집에서도 느낄 수 없는 안줏거리가 된다. 사장님께 부탁드리면, 더 주시니 참고하길 바란다.
순대국 🐷 (12,000원)- 보통 양의 순댓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두 명이 오면, 특순대국 하나와 수육 소를 나눠 먹어도 배부르다고 하니 특순대국 양이 짐작된다. 듬뿍 뿌려진 들깻가루는 장시간 우려낸 맑은 사골 국물에 고소한 맛을 더했다. 순대 알은 5개 이상 있었다.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맛있다는 수육에 구성된 혀, 턱살, 오소리감투 등의 부속 고기들도 가득 들어가 있어 다양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소한 국물의 맛을 해치기 싫어, 식사를 마무리할 때쯤, 다대기를 넣어서 먹었다. 자극적인 맛보단 조금의 매콤함만 더한 맛이었다.
다양한 순댓국들을 먹어봤지만, 미식 경험의 부족함을 느끼고, 맑은 순댓국에 대해서 더 알게 되는 한 끼였다. 맑은 순댓국물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한다.
맛 😋 6/6 가성비 💰 1.5/2 서비스 🍚 1.5/2
총점 🐖 9/10
#서울 #중구 #약수역 #먹을텐데 #인생맛집 #해남순대국 #간 #순대국 #장수막걸리🍶 #혼밥하는대학생
빨강코알라
해남순대국 - 특(15.0)
3번짼가 4번째 방문,
국밥이 먹고싶은데, 일요일 여는 곳이 거의 없어서 아다리가 맞게 딱 방문했다.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11시반쯤 되니 사람이 엄청 많아서 웨이팅도 꽤 있어보였다. 늘 그렇듯이 나온 간은 참기름 찍어먹고 싶은 그런 맛이고 식감도 괜찮다.
순대국 특은 처음 시켜봤는데, 확실히 고기가 많아서 좋았다. 사실 이곳은 국물이랑 순대보다 순수하게 돼지고기가 맛있어서 오기 때문에, 특 시키면 그 만족이 더 큰 것 같다. 냄새도 거의 안나고 부위별로 먹는 맛도 있어서 좋다.
다만, 국물맛과 순대맛은 그저 그런데다 들깨 맛이 강해서 다음부터는 들깨랑 순대를 빼달라하고 고기에 집중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방문의사O, 근처면 방문해볼 만 한 곳
파이리츄
담백하고 깔끔한 순대국밥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맛입니다.
무난하게 먹을만 합니다.
신당에 있는 영남순대국이랑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더 깊은 맛이 있는 순대국밥입니다.
가게 바로 앞 유료주차장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동네 골목 운전하기 쉽지 않아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여기서 국밥 드시고 리샤르나 엘까페씨또바에서 커피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지가지🌱
셋이서 수육 중자 + 술국 먹었는데 계속 맛이 생각납니다.
8시까지만 하는게 가장 큰 단점이네요 ㅜ
빨강코알라
해남순대국-보통(12.0)
8.0/10
약수순대국을 가볼까 하다 리뷰를 보니 여기가 더 끌려서 평일 12시쯤 방문했다. 웨이팅이 있어서 한 15분쯤 기다렸다. 내부가 그렇게 넓지않아서 아쉽다. 회전율은 좋지만ㅎㅎ.. 순대국 웨이팅은 쉽지 않다. 가격도 썩 저렴하지 않아서 실망할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너무 맛있었다. 고기 종류도 다양하게 맛있었고 간을 주시는데 양도 많았고 맛도 있었다. 퍽퍽한 순대간이랑 다르게 적당히 익혀서 맛있게 먹었다. 가격이 비싼만큼 어느정도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재방문할 의사도 있고 약수순대국도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