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랑 해산물이 그러ㅓㅓㅓㅎ게 궁합이 좋다 좋다 말만들었는데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마침 을지로에 와인과 하드리퀄 #콜키지프리 업장으로 찾아두었던 락희옥이 생각났다.
마침 술 좋아하고 잘 마시는 사람1,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 1을 함께 만날 약속이 잡혀 있었는데,
또 마침 집에 나에게는 최고의 피트까진 아닌 시그나토리의 쿨일라가 한 병 애매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옳다구나 싶어 당신들 다 먹어~~도 된다고 하고 가져감.
고 하고 나도 꽤 큰 몫을 담당한 거 같기두^_^ 물론! 일행 중에는 전직장의 캡틴 아메리카로 불릴 정도의 주당이 있어서는 위스키를 물처럼 콰코라러ㅗ커라카ㅏ코랄 마셨기 때문에 그를 따라갈 순 없었지만.
당장 생굴로 달려보까~?~?~? 드릉드릉 시동 걸고 있던 나에게 '어디 신입 나부랭이가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위험도 재보지 않고 달려드냐'고 남의 직장생활까지 걱정해주는 따끔한 한 소리 듣고
첫 메뉴를 따땃한 굴전으로 바꾸었다.
혹시 굴전+피트 조합이 취향이 아닐수도 있으니
무난하게 보쌈도 추가해서 시작....
어머....
어머나....
너무 괜찮음;; 보쌈/된장국수보다 확실히 굴전이 그리고 문어 숙회가 (그리고 조금 넓히자면 육회까지 포함해서) 피트랑 너무 궁합이 좋더라.
부들부들하고 이 향이 너무 감미로워지더라구. 비린맛도 사아악 잡아주고 (맛탱이가 가게 만든 것이려나?)
쿨일라는 뽕따했을 때보다 오히려 조오금 에어링이 되면서 더 부드러워진 느낌? 한 잔만 마시구 파라필름으로 꽁꽁 싸매뒀는데도 아무래도 아예 안 땄을 때보단 에어링이 됐나 보다.
음식들도 종류가 많아서 좋았고 위스키잔도 주시고 피트랑 해산물 먹고 싶은데 이 근방에서 콜프면서 해산물 되는 델 잘 못 본거 같아서 아주 만족했다.
자, 한 병 끝냈으니 2차 가자~!~!
🐰🐧
너무 어두워서 시력을 잃을 뻔 했으나 미각은 찾아서 나옴
정말 정갈하고 컨셉추얼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이라서 예약손님이 정말 많아요. 점심에도 예약 필수
후식인 김치말이국수는 너무 셨지만 그래도 여름 끝 가을 초입인지라 된장찌개보다는 이게 더 좋았다
근처에서 누가 밥 사준다고하면 여기도 top5안에 들어간다
다만 장소가 협소하고 창문이 작아서 비즈니스 모임을 하기엔 야아아악간 부적절해 보인다
점심부터 한잔씩 걸치던 분들이 많았다
발가락
얻어먹기 딱 좋은 식당
보쌈 맛있는데 김치말이국수는 개취로 쏘쏘
초딩 입맛은 단맛이 있어야 반응합니다
념뇸뇸
김말국의 계절
LOCO
2차로 가서 안주 도장깨기를 하고 왔어요 어 너무 맛있다 전통주종은 막걸리가 많고 한잔씩 직접 말아서 파는 소맥이 뭐 어떻게 한건지 굉장히 맛있었음 메뉴 가짓수가 많아도 덜어주는 그릇이나 젓가락이 다 따로따로 나와서 이런 면으로 엄청 신경쓰는구나 싶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