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슨으
사진찍기 딱 좋은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빨강코알라
커피한약방 - 아메리카노(5.8), 밀크티(6.0)
맛을 이기는 멋,
일요일 오후쯤이었는데, 처음엔 길을 몰라서 헤멨다. 그렇게 지도를 의심하며 안내된대로 발을 헤메다보니 결국 미지의?공간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되게 오묘했다. 서울 한복판, 을지로에 이런 곳이 있구나! 정말 찾아온 것 아니면 오지 못할 그런 느낌이었다.
한약냄새가 약간 나는 기분에 옛된 인터리어가 인상적이었고 옆에 혜민당까지 해서 앉을자리가 거의 없었다. 처음엔 추워서 따뜻한 음료로 시켰는데, 히터가 생각보다 빵빵했고 밀크티는 계피향이 좀 많이 진해서 먹다보니 못먹겠어서 남긴 듯 하다. 커피 맛을 원체모르는데다 배가 당시에 불렀어서 기억나는 맛은 아니지만, 분위기에 취해서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듯 하다.
재방문의사O(혜민당으로ㅎㅎ)
쁜지
듣던대로 멋진 인테리어.
음악도 딱 적당하게 신경 거슬리지 않는 선곡이 좋았음.
커피는 안좋은 평가가 많았던 것 치고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음.
다만 확실히 캐릭터가 잡힌 커피는 아니긴 함.
최고야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괜츰
계단지 좁고 가팔라서 올라가기 불편했지만
1층에도 좌석이 약간 있어서
노약자 방문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맞은편 2층에 있는 건물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라물장
인테리어는 최고!
허준 선생님의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 혜민서는 조선 전기에 있었던 기구로, 지금으로 치면 약국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옆의 디저트 전문점인 혜민당과 매장을 공유하고 있고, 혜민당 쪽에 자리가 더 많고 인테리어도 멋지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보이고,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온 사람도 있었다.
드립 커피를 두 잔 주문했는데, 하나는 블렌드, 하나는 산미 있는 원두로 시켰다. 상호는 한약방이긴 한데 커피에서 한약맛이 나거나 한약재가 들어가진 않는다. 블렌드는 드립인데도 불구하고 탄내가 나서 그닥이었고, 산미 있는 원두가 그래도 무난하게 괜찮았다.
음료 자체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워낙 멋지고 을지로에 갈 만한 카페가 별로 없기도 해서 근처에 약속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