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예약제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산 근처에 있구요, 노부부가 운영하십니다. 요리는 당연히 코스로.
나름 분위기 있는(있어보이는) 곳이지만, 음식은 글쎄요...
에피타이저는 괜찮았지만, 스프를 거의 펄펄 끓다가 나온건지 한입 먹는순간 입천장 박살났습니다.
스테이크도 별로...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거랑 비슷한 맛.
밥 먹으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다 보이는 카운터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작 하다가 챙챙 소리 내면서 서빙만 잠깐씩 하시는 무뚝뚝한 할아버지. 요리부터 서빙 외의 모든걸 하시는듯한 친절한 할머니. 그리고 별로 맛있지 않은 음식들. 가게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는 우중충한 클래식 음악.
여기가 가성비로 승부하는 곳이면 몰라도, 전 아마 다시 가진 않을듯 합니다. 그냥 안좋았던 기억으로 남을듯.
그나저나 아이폰x로 음식사진은 처음 찍어봤는데 엄청나군요. 이정도면 똑딱이는 정말로 설 자리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