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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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김밥 #동네가게둘러보기 3
"우연히 발견한 3,000원 김밥의 秀作"
1. 미금역을 지나치다 일요일 오전 8시 30분임에도 창가에서 세 분의 여사님께서 열심히 김밥을 말고 있는곳을 발견했다. 물론 손님들도 연신 들락거리며 포장을 해가신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가격을 보니 기본 김밥이 3,000원이다. 이런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2. 냉큼 들어가 기본김밥 하나를 부탁을 드리고 치즈김밥을 포장을 했다. 그러면서 메뉴판을 스캔해보니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김밥들이고 거기에 <반반김밥>과 <재료추가>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넣었다. 요즘 시대에 참 좋은 아이디어다. 그 외에 찌개류의 식사메뉴와 라면, 칼국수 같은 분식메뉴도 있고 일하시는 여사님들이 다섯 분이나 계신 꽤 내실있는 곳이였다.
3. 바로 말은 김밥을 주셨는데 3,000원 김밥으로는 과분할 정도로 재료가 꽉꽉차있다. 유부볶음을 중심으로, 우엉, 당근, 시금치, 단무지, 소세지, 계란 이렇게 일곱 가지 재료가 얇은 밥층으로 잘 말려 있다. 요즘 트랜디한 김밥들 처럼 밥의 양은 그리 많지 않으면서 재료가 충실하고 다양한 내실있는 김밥이다.
4. 맛도 좋다.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잘 살아 있으면서 서로가 조화롭다. 각각의 재료들은 간이 그리 세지 않고 자기 맛을 잘 살리는데, 한꺼번에 모아 놓으니 간이 적절하다. 사장님의 노하우가 보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크기도 그리 크지 않고 적당해 지나치게 밥이 많은 옛날식 김밥과는 또 차별적인 간결함이 있다.
5. 치즈김밥은 치즈만 더한 것이 아니라 느끼함을 줄여주는 장치로 깻잎을 한 장 더 넣으신 센스도 좋다.
6. 이곳이 모니김밥 본점이라고 해서 간단히 검색해보니 미금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동네김밥집이고 부산에도 지점이 하나 있다. 작지만 좋은 김밥을 잘 만드시는 곳이였다. 이렇게 길가다 멋진 김밥집을 발견했으니 참으로 기분 좋은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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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셔스의베스트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