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삼성동 #강남김밥
"포실포실한 김밥"
보통 동네 이름을 붙여 영업을 하는 것은 동네에 대한 유명세를 이용한다거나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연희, 연남 등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젊은 거리의 유명세를 이용한 경우겠다.
강남김밥은 과연 전자일지 후자일지 살짝 아리송한데....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동네 아파트 주민들과 강남 일대의 주민들인 것을 보면 후자의 경우가 되겠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작은 김밥집이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강남 30대 이상의 여사님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입소문이 꽤 난 집이고 특히나 이집의 <유부김밥>은 맛있다는 소문도 상당하다. 본인도 출처를 모르고 몇 번 먹어본 김밥이 이집 김밥이였다는 것을 아내를 통해 알았을 정도로 강남 주민들의 가정에 꽤나 침투해 있는 김밥집이다.
하루 작정하고 김밥들을 비교해 보려 유명한 김밥 세줄을 사봤다.
유부김밥, 매운멸치견과류김밥, 지단김밥.
이집 김밥의 특징은
1. 밥 보다 속이 많다
2. 고슬하고 공기와 함께 말려서 식감이 고슬그슬하다
3. 속재료의 두께가 얇아 씹을 때 부담이 없다.
전체적으로 맛이 담백하고 짜지 않아 좋다.
일반적으로 매운 김밥은 땡초가 엄청 들어가 진짜 매운데 이집은 매운김밥도 마일드한 반찬 매움 정도이고 멸치와 견과류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진미채와 멸치볶음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상의 선택.
지단김밥도 상당한 수준이다. 간이 적어 전체적으로 아주 담백한 계란의 맛이 압도적이다. 그 와중에 코어에서 씹히는 채소의 간과 식감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멋진 지단김밥.
유부김밥이 역시 베스트다. 다른 유부김밥들 처럼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한데 고슬한 식감이 강해서 김밥을 씹을 때 포슬한 느낌이 든다. 방배김밥의 유부김밥과는 맛과 식감의 방향성이 완전히 반대인 김밥.
간이 강한 김밥을 좋아하신다면 아쉬울 수는 있지만 식감 여유롭고 담백함이 좋다면 강남김밥도 꽤 좋은 선택지가 되겠다.
#러셔스의베스트김밥
당뉴
유부초밥, 계란지단김밥, 떡갈비김밥 먹었는데 삼삼하니 괜찮았오요. 유부김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ethanghymn
가족인원은 이 집 김밥이 좋은지 가끔씩 이 집 김밥을 사다 달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이 집에서 기본 김밥인 원조김밥과 참치김밥, 소시지김밥을 사다 달라고 하면서 단무지도 꼭 같이 챙겨오라고 해서 또 들러봄. 가게는 안에서 먹고 갈 수는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타입으로 다양한 종류의 김밥이 거의 공장 느낌으로 이모님들에 의해 말아지고 기계로 썰어져 포장되어 있어 주문 즉시 종류별로 집어서 비닐백에 널어주시는데 계산하는 데 근처에 준비된 낱개 포장된 단무지가 든 비닐백 몇 개를 집어 같이 넣음. 집에 가져와 포장을 풀어 나도 한 개씩 맛을 보니 기본 김밥인 원조김밥은 초밥 느낌으로 라이트하게 초가 더해져 새콤달콤한 맛이어서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한 맛임. 참치김밥은 마요네즈가 거의 안 들어간 건지 말 그대로 캔 참치를 그대로 넣은 듯한 맛이어서 살짝 뻑뻑함도 느껴져 마요네즈를 좋아하고 뻑뻑한 걸 싫어하는 나는 제일 제일 덜 좋은 느낌이고, 소시지김밥은 집 근처에 소시지김밥으로 유명한 푸드2900 논현시티점만큼의 소시지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진 않지만 밸런스가 좋고 역시나 깔끔한 맛임. 전체적으로 가족인원이 좋아하는 김밥집으로 이 집 김밥의 쌀은 입자도 작으면서 고슬하고 초밥 느낌으로 밥에 라이트하게 초가 더해져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그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인데 내가 좋아하는 맛과는 살짝 거리가 있어 괜찮다로.. 단무지를 챙겨오래서 특별한 맛인가 맛을 보니 뭔가 평양냉면집의 무절임이 생각나는 느낌으로 다른 느낌이긴 함
Jinny
요 동네 명물입니다!! 간이 너무 강하지도, 싱겁지도 않은 건강한 맛이에요 저는 요즘 참치김밥에 빠져서 참치치즈와 참치김치를 먹었는데욬ㅋㅋㅋ 여기 참치도 많이 주시고 친절하시고.. 아주 죠아요 포장밖에 안되지만 집에서 김밥 먹고 싶을 때, 넘 바쁠 때 등등 김밥이 좋은 선택지일 때면 항상 여기서 김밥 먹습니다!
ethanghymn
집에서 가까운 김밥집 중 한 군데인 것 같음. 예전엔가 가족인원이 사와서 맛봤었는데 그냥 김밥집 김밥의 맛으로 특별함은 없다고 생각해서 김밥을 생각할때 전혀 떠오르는 가게는 아닌데 가족인원은 나름 좋아함. 그나마 예전엔 좀 더 저렴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사오면 먹는 느낌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김밥 포장을 은박지로 하지 않고 백화점 같은데서 보는 플라스틱 포장용기로 바꾸면서 가격이 올라 더욱 더 생각이 없었는데 아침에 가족인원이 갑자기 이 가게 이름이 들어간 기본 김밥인 강남김밥이 먹고 싶다고 사오라고 해서 사옴. 플라스틱 포장용기를 열면 참기름이 발라진 김밥 표면이 반짝이고 한 입 맛을 보니 역시나 그냥 흔한 김밥집 김밥 맛으로, 흔한 맛이어서 좋아하는건가?함. 평소에 두부나 유부등도 좋아해 뭔가 더 나을까해서 유부김밥등도 먹지만 뭔가 달달짭짤질깃한 유부의 맛과 향을 잘 살린 맛이 아닌 살짝 시큼하면서 아무튼 그냥 그런 맛임.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저렴한 편이면서 여러 이모님들이 계속 김밥을 말고 계시는 테이크아웃 전문 김밥집으로 맛이 없거나 한 건 아니더라도 특별히 맛이 있거나 해서 생각나는 김밥은 아닌 단지 동네에 김밥집이 별로 없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어서 인기는 있는 느낌으로 내가 이 가게 김밥을 먹고 싶어서 가는 일은 없을듯..차라리 참았다가 멀지만 그만한 보상이 있는 소풍가는날에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