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속초에서는 역시 명태회냉면! 함남 단천면에서 시작하여 삼대째 가업을 잇는다는 냉면집이다. 회냉면이 메인이다. 2년만의 재방문. 속초에서는 명태회를 얹어 내는 집이 많다. 면은 물론 찰기없는 메밀면이 아니라 전분이 많아 씹는 식감이 좋은 면을 직접 뽑아 쓴다. 다른 집보다 면을 가늘게 뽑아내어 양념이나 육수가 잘 배일 수 있게 하였다. 물냉면에도 같은 면을 써서 육수에 말아내는데 얼음양이 상당히 많다. 빙수처럼 얼음을 갈아 잘 녹아들도록 하였다. 육수는 다소 간간하고 얼음이 녹으며 간을 낮춰준다. 충분히 면을 육수에 담가두었다가 풀어 고명과 함께 먹는다. 정말 차다. 백김치와 무우채를 찬으로 따로 내어 면과 함께 먹는다. 우선 면을 잘 끊고 오래 씹어야 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질기다. 반쯤 먹고 식초와 겨자를 넣어 다른 맛을 즐긴다. 냉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힘든 어금니의 수고. 저작시간이 마냥 길게 느껴진다. 질긴데 차기 까지 하니 검은 고무밴드 씹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역시 이 면에는 명태회를 얹어 양념에 쓱쓱 비벼 먹는게 어울리고 맛있다. 양념은 과하지 않다. 함께 나오는 육수는 나중에 부어 먹으라지만 그럴새 없이 비빔 상태로 술술 목으로 넘어간다. 명태회는 명태살을 잘 삭혀 양념한 명태식해인데 편의상 그리 부르는 것 같다. 명태회는 오징어순대든 아바이순대든 다 짝을 이룬다. 속초는 역시 막국수이거나 명태회냉면이다!
케로
평탄하면서 맛있다. 집 근처에 있다면 종종 가고 싶음.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회냉면 괜찮고.
결국 막걸리를 땄다.
봉봉
깔끔한 내부가 좋기는 한데 맛은 이전하기전보다 아쉬운편 가자미회냉면이 오리지날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가자미회냉면은 없다
ethanghymn
예전에 원조함흥냉면옥에서 맛봤던 명태회냉면의 명태회고명이 많이 달았던지라 이번엔 좀 덜 달면서도 비교적 깨끗하고, 그릇도 놋그릇으로 좀 더 나은 대접을 받는것 같다는 평을 보고 단천면옥을 들려봄. 이조면옥도 생각했었는데, 이조면옥은 단천면옥주인의 아들이 한다는 말도 있고, 명태회가 더 달다고해서...손님은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진 않았음. 명태회는 확실히 덜 달았음. 그러나, 냉면맛 자체가 인상적이거나 하진 않아서 재방문은 안할듯.. 역시 서울이 제일 나은건가..
두부1호
속초 여행을 자주 오는 편이라 속초의 유명맛집은 웬만큼 다 다녀봤는데.. 가장 만족스러운 식당입니다. 깨끗한 시설. 맛좋은 음식. 명태회냉면도 여기가 제일 맛있구요. 특히...오징어순대 강추입니다. 전문으로 파는 다른곳보다 여기의 오징어 순대가 가장 입맛에 맞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