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먹던 삼계탕을 연상시키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사진은 녹각삼계탕. 삼계탕엔 찹쌀과 녹각 등 한방재료가 들어있다. 국물도 깔끔하니 맛있었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추가하면 된다. 다만 되직한 국물이 취향이라면 국물이 너무 맑다고 느낄 수 있음 (동행인의 평).
내어주는 야채(당근, 고추)가 신선해서 왜인지 인상깊었다. 국밥집에서 으레 나오는 말라버린 당근에 익숙해졌나보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김치. 밑반찬으로 나왔던 물김치와 깍두기가 아삭한 맛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배추김치는 나쁘지 않았다 - 꽤 달달한 편. 인삼주도 나온다. 삼계탕은 주문하고 꽤 빨리 나온다. 너무 빨리 나와 손님이 의심할까봐(?)인지 주인장님이 2시간 끓인 삼계탕이라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