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2021년에 다시 방문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주문한 음식들 전부 맛이 없다. 추천하지 않는다!
설악으로 향하는 길목에 들른 용대리의 황태집. 더덕구이와 황태구이는 빨간 양념에 버무려 살짝 익혀 나온다. 더덕은 너무 익지않게 익혀져 아사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같은 양념임에도 황태의 맛과 더덕의 풍미가 달라 각자의 맛대로 훌륭하다.
더덕막걸리는 더덕동동주라는 포스터를 보고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막걸리의 끝맛에서 더덕향의 여운이 남아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이니 시음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황태해장국의 국물은 색이 뽀얀게 사골향이 나면서 짜지않고 자꾸 손이 간다. 무난한 듯하면서 내공있는 맛.
용대리 황태사랑, 설악 지나는 길목에 한 번쯤 들름직하다.
* 황태사랑에서 구입한 황태채로 집에서 황태해장국을 끓여보았는데, 황태머리를 넣지 않았음에도 황태의 매끄러운 질과 진한 육수가 우러나오는 걸 보니 최상의 조건에서 잘 건조된 황태가 아닐까 생각된다.
준
황태구이 자체의 맛은 평이한 편이나, 해장국이 많이 묽어서 실망스러웠음. 밑반찬들은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