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원도 투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하면 단연 이 곳!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여태껏 먹었던 막국수 중 제일 맛있었던 곳. 원주에서 오래 살았던 지인 분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원주 시내에서도 차 타고 꽤 많이 나가더라구요. 뭔가 여행 도중 일부러 들르는 맛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집에선 막국수에 수육을 꼭 먹어야 한다는데 막국수의 비쥬얼 자체는 평범한 듯 싶은데 자가제면이라 면빨이 정말 탱글한 게 다르더라구요! 흡사 입 안에서 면들이 춤을 추는 느낌~~ 식감은 메밀면 특유의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강하진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스타일이에요. 면 하나만으로도 너무 매력있던 막국수. 역시 이 집도 육수가 있어서 비빔을 절반 정도 먹고 물막국수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는데 시원한 맛이 아주 좋았어요. 수육은 그냥 김치, 파채와 함께 먹어도 면과 함께 싸 먹어도 맛있었어요! 때깔에서부터 느껴지는 야들야들 촉촉한 느낌도 좋고 막국수의 심심한 느낌을 달래줄 수 있는 좋은 서브의 느낌이에요. 막국수의 맛을 배가시킬 수 있는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라고 평하고 싶네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말 점심이면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는데 막국수 한 입에 그 이유를 알게된 집! 강원도에서 근처 여행할 일 있으면 무조건 다시 올 것 같아요.
권오찬
전용 주차장이 있고, 동네 주민들이 북적북적한 걸 보니 인근에서 유명한 맛집인 듯 한데, 야채 육수 베이스의 막국수라 그런지 진한 메밀향은 맡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