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인당 18000원, 더덕구이 10000원.
집밥 같아요. 하지만 집밥 먹으러 문경새재까지 온 건 아니잖아요ㅠ
전체적으로 맵고 간이 쎄요. 솔직히 다 평범하다고 느끼지만 더덕튀김은 괜찮아요. 더덕구이도 그다지 먹을 일이 없어서 일부러 주문했는데 매콤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냠냠
고등어산채정식 12000
문경새재 앞 수많은 가게들 중 하나입니다. 이 앞이 그렇듯 넓직한 가게는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고등어구이를 먹을 때 집에서는 간을 안한 생고등어로 구워먹는 버릇이 있어 짭쪼롬한 고등어에 조금 당황했지만 맛있었어요. 전체적인 찬과 찌개의 간이 강렬하지만.. 이 곳은 관광지이고 이런 곳에서 평범한 집밥같은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이 근방에서 추천을 눌러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벱
아주 오랜만에 찾은 추억의 맛집. 고등어구이 한 점 크게 떼서 배추쌈 위에 올리고 된장, 마늘을 넣고 밥 한숟가락으로 눌러준 뒤 야무지게 한입에 욱여넣는다. 맛있다. 함께 간 친구도 맛있게 먹어줘서 흐뭇했다. 다음에 또 와야지.
벱
지금으로부터 10년도 훨씬 전에 주말마다 전국을 쏘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문경도 여러번 갔더랬다. 코스는 거의 비슷했는데 이화령의 산그림호텔(지금은 없어진듯)에서 자고 다음날 이곳에 와서 고등어쌈밥정식을 먹은 뒤 문경새재를 터덜터덜 걷다가 돌아오곤 했다. 이 집이 아직도 있다니, 게다가 내가 알던 그 시절에 이미 30년 정도 된 집이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조만간 한번 가야겠다. 그 때 그맛인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