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행복한 인생은 성실하게 살며 자산을 아끼는 사람이나, 열심히 일하고 성취한 사람들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시간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들이 누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써야죠. 돈을 쓰는 즐거움은 늘 좋습니다.
엔제리너스 수목원점 옆엔 편의점도 있습니다.
어디에 앉아서 이 수목원과 하늘을 조망하느냐는 약간 다르겠죠. 편의점에서 2천원 아아를 마실 수도 있지만 엔제리너스에서 5천원짜리 아아를 먹기로 했어요.
제주 해변이 아닌 이곳에서 맑은 공기를 맡으며 커피 한잔 하다가 산책도 하고, 시간 되면 시내에 가서 맛있는 밥 먹고, 회사로부터 연락이 오면 갖고 다니는 노트북으로 일하다가, 또 심심하면 어딘가로 가고... 좋아요.
어딜 가나 돈이고, 기회비용인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는 순간, 즉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바로 지금 할 수 있어야 행복한 삶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힘은 결국 돈에서 나오죠.
쓰세요. 즐기세요. 삶은 그리 길지 않아요. 돈을 쓴다면 시간을 향유하는 데에 쓰세요. 고작 5천원이면 2시간을 아름다운 하늘을 보면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